스칼렛 요한슨이 혼자 봉고차를 운전하면서 스코틀랜드를 여기저기 누비고 다녀요 그러다가 혼자 다니는 남자들을 발견하고 유혹하는데 성공확률 백프로입니다(당연하죠 스칼렛 요한슨이잖아요!) 그리고 그녀를 따라간 그들은 차례차례 사라집니다. 모터바이크를 몰고다니는 정체불명의 남자는 그녀와 한패인듯 뒤를 봐주고 있군요.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가 그녀의 정체(?)를 알려줄 수도 있을 것 같은 일이 일어나고 영화가 끝나요 왜 그러는지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그러는지 알려주지도 않은채로 말이죠. 언더 더 스킨은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보기에는 조금 난감한 영화일 수도 있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음모를 파헤치는 미스터리가 펼쳐질 줄 알았는데 이게 웬걸 영화내내 어떠한 정보도 주지 않고 극도로 미니멀심플 설정 실험적 비주얼과 사운드로 전개가 됩니다. 추상적 감성을 실체화한 일종의 실험영화인 셈이죠. 그렇다는건 역으로 생각해보면 그 어떤것도 정답이 아닌 애매모호함을 자기식대로 즐길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감독의 의도가 무엇이던지 말이예요. 스칼렛 요한슨의 격정적인 베드씬이 난무하는 므흣한 영화를 기대했다가 욕하며 나오신 다수의 남성팬들은 뭔 개소리냐며 또 욕하시겠지만(그래도 그녀의 전라노출을 볼 수 있잖아요). 마이클 파버의 동명SF소설이 원작이군요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Posted by YONGMA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