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의 마지막날이 밝았다. 맛난 음식을 먹으며 올해를 마무리하고 조용히 새해를 맞이할려고 그랬지만 그새 계획이 수정되었다. 플로브디프에서 어떤 카우치서핑 호스트로부터 파티초대장이 날라온것. 상문형님과 의논끝에 플로브디프에 가기로 결정이 났고 미로, 야나 커플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히치하이킹을 하러갔다. 그리 어렵지 않게 차를 얻어탔는데 차타고 가는도중 우리의 계획은 또 수정되었다. 차를 태워주신 벤치슬라브 아저씨께서 친구집으로 파티를 하러 가시는데 우리를 초대하신것. 초대장을 날려준 친구에게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날리고 벤치슬라브 아저씨 친구집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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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를 떠나 불가리아 입성. 상문형님께서 히치하이킹 첫 경험이시라 일단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했는데 군말 없이 따라와 주셨다. 감사드립니다 형님 덕분에 심심치 않게 히치 했습니다.

이건 형님 사진.  *Photo by Sang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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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를 떠나 세르비아로 넘어가는 날이 왔다.

순항하다가 보스니아/세르비아 국경 근처에 와서 갑자기 난항. 아무도 멈추지를 않아 걸어갔다 샹 내다리.

세르비아로 넘어왔다. 근데 문제는 어둠이 빨리 찾아오는 시즌이라 역시 오후 5시 좀 지나니 금새 깜깜해진다. 밤이오면 히치하기 힘든데 더군다나 날씨도 추워서 노숙도 비추. 일단 근처 마을로 가서 무작정 아무곳이나 찾아들어가 하루밤 재워줍쇼 부탁했는데 가는곳마다 모두 거절. 아 이렇게 좁밥 되는건가 싶을 찰나에 성당을 발견해 신부님께 재워주세요 부탁드리니 마땅한 자리는 없고 부엌이라도 괜찮으면 거기서 자라고 그러시더라. 아이고 감사합니다 얼어죽지만 않으면 어디라도 상관없습니다 아멘.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온 세상이 하얀색으로 변해있던데 여느날 같으면 아이처럼 좋아했겠지만 현재 히치하이커의 신분인 나에게는 뭐같은 시츄에이션 슈발. 일단 신부님께 감사드린다는 말과 함께 인사를 드리고 나왔다. 이렇게 눈 내리는 날 히치하이킹 처음 시도하는데 역시 생각만큼 존나 어렵.. 특히 온몸이 얼어서 진짜 개좁밥되는줄 알았네. 다시는 눈내리는날 히치안해 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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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Sarajevo to Tuz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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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Mostar to Sarajevo.

다미르 형님은 유엔 보스니아 사라예보 지국 개발 프로그램에서 일하시는 형님이신데 내가 한국에서 왔다니까 북한의 상황에 대해 대화를 하고 질문을 하시며 유엔관계자다우신 면모를 보여주셨다. 중간에 맛있는 부렉도 사주시고 역시 세계평화를 위해 힘쓰시는 유엔관계자 형님 다우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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