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1.11.11 [INTO THE EUROPE] 낚시 3
  2. 2011.11.11 [INTO THE EUROPE] CouchSurfing vol.2 6
  3. 2011.11.11 [INTO THE EUROPE] 리가 Riga
  4. 2011.11.11 [INTO THE EUROPE] 최일영 사장님 5

바퀴벌레들과 기나긴밤을 함께 지새우고 내가 빨리 짐챙겨 떠날려고 그랬는데 알렉산드라가 날씨가 너무 좋아서 가스퍼랑 낚시하러 갈건데 같이 갈래? 그러네.. 아 내가 또 라트비안들은 어떻게 낚시하나 또 보고싶어가지고 결국 하루더 머물기로 하고 따라갔다. 얘네들은 우리처럼 미끼로 지렁이를 사지않고 작은연못에 가서 작은 물고기를 잡아서 그걸 미끼로 사용함.


미끼로 쓸 물고기들을 잡은 다음 큰 호수로 월척을 낚으러 고고고. 알렉스는 마치 라트비안 강태공 뺨치게 온갖 폼을 다 잡으면서 보트타고 유유히 호수 한가운데로 나가서 한참을 있더니 빈손으로 돌아와서는 날씨가 추워서 물고기가 잘 안잡히는거 같다고.. 뭐야 이거.. 그리고는 집에 와서 친구먹은 바퀴벌레들과 함께 또 기나긴 밤을..

다음날 아침 기상과 동시에 바로 짐싸서 나왔다. 초대 고마워 알렉스.. 집 청소좀해.. 그리고 좀 씻고.. 안녕.

Posted by YONGMANI :

리가에서 날 재워줄 호스트 Alekasandrs 집에 찾아갔다. 이 친구는 낚시를 사랑하는 한량간지청년인데 얘네집이 좀 가관임. 집에 들어가니까 온갖 잡동사니와 옷들은 아무렇게나 쌓여있고 더 가관인건 수많은 바퀴벌레와 거미, 개미들이 한데 어우러져 이 친구와 공존을 하고 있더라. 저녁먹는데 바퀴벌레가 슥 지나가고 얘는 아무렇지 않게 웃고있고.. 내가 순간 노숙할까 진지하게 생각했음. 얘 친구 가스퍼가 놀러와서 나보고 재정신이냐고 그러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라고 그러는데 더욱더 노숙할까 진지하게 생각했음. 내가 잠시라도 이 집에서 벗어나 있고 싶어서 얘네들이 자주 놀러가는 아지트 구경시켜달라고 했는데 옛날 소련시절 간지나는 곳에 날 데려가줬다. 그리고 돌아와서 노가리까다가 잤는데 바퀴벌레 지나가는 소리에 내가 쉽게 잠들지 못했다는..

Posted by YONGMANI :

라트비아 수도 리가.


Posted by YONGMANI :

탈린에 있을때 선교사님께서 리가에 가서 도움이 필요하면 찾아가라고 소개시켜주신분이 바로 최일영 사장님. 사장님께서는 라트비아에 10년넘게 사신 반라트비안이신데 한식집 '설악산'과 일식집 '사무라이' 를 운영하고 계신다. 내가 염치불구하고 찾아가 재워달라고 하니까 쿨하게 하룻밤 재워주시고 삼시세끼 꼬박챙겨주셨다는.. 너무 감사합니다! 한국에 오시면 순대국에 소주한잔 대접해 올리겠습니다.

Posted by YONGMA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