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 Day 2

2010. 3. 2. 03:39 from 2010/03
춘천에서의 둘째날. 자고 일어나보니 이미 해는 중천에 떠 있었다. 우리는 어영부영 일어나 나갈 채비를 마치고 밥을 먹으러 갔다. 뭘 먹을까 얘기를 하다가 용호가 오랜만에 닭갈비가 먹고싶다고 하더라. 원석이와 나는 어제 먹었지만 또 먹어도 상관없다는 쏘~쿨~ 거성 간지로 어제 먹었던 집에 또 갔다. 역시 닭갈비는 춘천에서.
닭갈비를 다 먹고 나온 우리는 계획했던대로 춘천 약사동 망대골목으로 향했다. 망대골목은 일제강점기 시절, 야산 위에 새운 망대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요즘 서울에 있는 옛날 골목들이 재개발로 인해 점점 줄어들면서 쇠락해가고 있는데 춘천도 아니나 다를까 망대골목이 마지막 남은 옛 골목이라고 하더라. 춘천에 가신다면 꼭 한번 들려보시길. 
망대골목 주위를 이리저리 돌아본 우리는 용호네 집으로 돌아와서 잠깐의 휴식을 취한후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저녁으로 먹었다.
저녁을 먹고 집에서 소녀시대 삼매경. 용호는 태연이를 좋아하고 원석이는 유리(?)를 좋아한다. 나는 다 좋아함. 뭐 그렇다고.
컵라면으로 소박하게 저녁을 때운 우리는 역시 양이 모자람을 느껴 야식으로 닭을 시켜먹었다. 아 이거 내가 춘천와서 닭 한번 징하게 먹는다 진짜.
Posted by YONGMA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