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가족 1박2일 방문

2011. 5. 16. 21:45 from 2011/05
승익이형 가족이 우리집에 놀러왔는데, 내가 없을때 와서 내가 올때까지 기다리다가 내가 밤늦게 귀가하는 바람에 하룻밤을 자고 간다고 하더라. 밤이 깊은 시간이어서 루원, 루민 형제는 꿈나라에 간줄 알았더니 완전 정신 말짱하게 눈을 말똥말똥 뜨고서는 좀비들처럼 달라붙어서 나를 괴롭히고, 내 장난감 지아이조 특수부대원들 전멸시키고 아 여기가 그야말로 다크나잇 씬씨티. 결국에는 아래집에서 야심한 새벽에 시끄럽다고 민원 들어오고 난리도 아니었다는.. 형은 아무것도 모르고 세상만사 띵호와..

다음날 아침 악마 가족들이 순서대로 와서 자는 나를 짓밟고 때리고 깔아뭉개고 아 어제 새벽 다크나잇 씬씨티가 꿈이 아니었구나 하면서 겨우 일어났다. 악마의 가족들은 아침부터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장난치고 시끄러워 이래가지고는 우리집이 성한곳이 없겠다 싶어 재빨리 아침을 후딱 먹고 탄천으로 피난을 가기로 했다. 탄천에 가니까 신났는지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공차고 자전거타고 지들끼리 노는데 내가 같이 안놀아줘도 되고 다크나잇 신씨티에서 벗어나 티파니에서의 아침을 맞는 기분이었다는..

집으로 가는길 오랜만에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서 루원이랑 자전거, 씽씽이 번갈아 타면서 치킨레이스. 마무리는 형 미안해. 형수님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애3명 키우시느라.. 무한 뤼스펙합니다.

번외편
루원이가 내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인데 지금 보니까 꽤나 크리에이티브한거 같다. 아닌가? 뭐 아님말고..

Posted by YONGMA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