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금요일밤 내몸이 도저히 환락의 도시에 있기를 거부해 양평으로 캠핑을 떠났다. 항상 낮에 떠나다가 밤에 출발하기는 처음이라 내가 살짝 설레면서 갔다는.. 양평 자연유원지에 도착해 한치앞도 안보이는 어둠속에서 우리의 베이스캠프가 되어줄 장소를 디깅하다가 적당히 와일드한곳에 사이트 구축을 했다. 저녁을 굶고 간 우리는 깡패처럼 고기를 구워먹고 파인애플로 입가심후 굿나잇.

다음날 아침 달그락거리는 소리에 깨어 일어나보니 국제신사 해군 조리병 출신 남정이가 토스트를 만들고 있더라. 값비싼 브런치 저리가라 존내 말도 안되게 마시쓰미!! 뉴욕 맨하튼 스타일 간지로 토스트를 먹은다음 각자 릴렉스타임. 멍때리고.. 먹고.. 멍때리고.. 자고.. 멍때리고.. 산책.. 어느덧 저녁먹을 시간.

저녁 먹고.. 먹고.. 또먹고.. 칠링.. 칠링.. 또 칠링.. 그리고 서서히 기억이 안남.. 왜그러지..

마지막날. 일요일이라 고속도로가 정체될것을 고려하여 신속하게 아침먹고 정리하고 등목으로 시원하게 마무리한후 영혼을 더럽히는 도시로 복귀했다. 역시 주말에는 캠핑이지! 다들 나가서 놉시다. 고아웃!!

Posted by YONGMA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