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련 KGB 건물 반대편 공원에 앉아 쉬고 있는데 인상좋으신 할머니께서 다가와 영어로 인사를 먼저 하시고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시더라. 속으로 뭐지 러시안이 먼저 친절하게 말을 걸고 그것도 영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조심스럽게 질문에 대답을 하다보니 대화가 길어졌다. 할머니의 성함은 비키. 러시안이 아닌 불가리안. 며느리가 일본사람인데 내가 같은 일본사람인줄 알고 말을 거셨다고 하셨다. 그리고 내가 거지처럼 여행하는것을 아시고는 사과 두개와 페이스북주소를 적어주시고 자식, 손자, 손녀 자랑 하시고 갈길 가셨다. 감사합니다! 사과 잘 먹을께요!

Posted by YONGMA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