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브라티슬라바를 단순 경유지로 선택한 이유는 옆동네인 오스트리아 빈에서 무려 세팀의 카우치서핑 호스트에게 승낙을 받았기 때문(참고로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와 오스트리아 수도 빈은 차로 한시간 거리). 첫번째 호스트 집은 시트콤에나 나올법한 친구들이 때거지로 몰려사는 큰집인데 무려 7명이 함께 살더라. 거기에 개 4마리, 고양이 1마리, 마당에 닭 4마리.. 얘네들은 항상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집 정리는 잘 안하고 계속 담배피고 맥주마시는데 뭔가 정신없고 재밌는 집이다 여기.

첫날밤, 이 친구들이 우리를 이 동네에서 굉장히 오래된 조그만 클럽에 데려가줬는데 틸과 레니는 여기서 꽐라가 되고.. 집에 돌아와서는 차에서 침낭꺼낸다고 기웃거리더니 차키를 차에 놔두고 문을 닫고.. 가끔씩 얘네들 술쳐먹고 꽐라되서 사고치는데 오늘도 한건 하셨네요.

다음날 아침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차문을 여는일로 하루의 시작. 숙취해소하고 음악듣고 멍때리고.. 릴렉스한 하루.

마지막날 역시 릴렉스하게 멍때리고 릴렉스하게 헤어짐. 안녕 고마워 친구들.

Posted by YONGMANI 트랙백 0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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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원여사 2012.01.05 20:13

    오랜만입니다요! 용마니....

  2. addr | edit/del | reply 바람을 흩날리며 2012.01.08 07:42

    그동안 넘 소식이 없어 걱정했는데 이렇게 잘 지내니 다행^^

  3. addr | edit/del | reply 하나 2012.10.25 11:39

    우와!!!!! 뭔가 엄청 어지러져 있는데도, 가서 살고 싶어지는 집이네요. ㅋㅋ
    유쾌해보여요. 어차피 한 번 살다 죽을 인생 ㅋㅋㅋ 저렇게 릴렉스하게 살아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