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용마성>

2010. 1. 19. 02:25 from 2009/05
우리집 베란다에 날짜가 지난 신문을 모아두는 서랍이 있는데 그 서랍 위에는 내가 어렸을때 가지고 놀았던 레고 <용마성>이 있다. <용마성>과 쌍벽을 이룬게 <사자성>이었는데 어렸을 당시 사자보다는 용이 더 멋있다는 단순한 이유로 <용마성>을 샀었다는.... 아무튼 나이를 하나 둘씩 먹어가면서 내 방에 있다가 베란다로 쫓겨나게 된게 무려 10년이 넘었다. 베란다를 갈 때마다 <용마성>을 보고 어렸을때 추억에 잠기곤 한다. 가끔씩 먼지가 많이 쌓인 것을 보고 한번 씻겨줘야지 하고 생각한 적은 많았는데 막상 할려고 하니 귀찮아서 미루고 있다가 드디어 실천에 옮기게 되었다. 물로 대충 씻으면 되겠지 했는데 이거 생각보다 묵은때가 많아서 내가 아주 고생했다. <용마성>의 묵은때가 벗겨지는것을 보면서 나의 때묻은 동심도 때를 벗고 다시 순수해지는 느낌을 받았다는.... 뭐 그랬다고....
Posted by YONGMA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