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개인 인공위성을 쏘아올린 남자가 잠깐 화재가 된 적이 있었죠 그 여파는 라스최초 일반인 게스트 출연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저도 그 방송을 봤었는데요 사회자들의 짓궂은 진행에도 기죽지 않고 소신있게 받아치는 그를 보면서 낄낄거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 후로 제 기억속에서 자연스럽게 잊혀져갔던 그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개인 인공위성 프로젝트의 궤적을 기록한 다큐영화로 말이죠. 당연히 예상가능한 내용입니다 우리는 이미 결과를 알고 있으니까요 인공위성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또 쏘아올리기위해 고뇌분투좌절극복발사 끝. 그런데 한가지가 없습니다 국가도 과학자도 아닌 그냥 평범한 개인이 꿈과 희망을 전파하겠다는 명목으로 시도한 무모한 도전과 성공에 걸맞은 감동코드말이죠. 대신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건 하고싶은일을하자 일단하자 어떻게든되겠지 안되면말고 식의 무대뽀정신과 엄청난 시간이 소모되기에 백수여야 한다는 어설프게 공감이 되면서도 서글픈 궤변입니다. 뭐 그래서 개인적으로 더 좋았습니다 역시 라스최초 일반인 게스트다워요. 그의 사고방식과 삶이 못마땅해 분명 딴지를 거시는 분들도 많으실겁니다 괴짜라고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는건 어떨까요 각박한 현대사회에 잠깐이나마 낄낄거릴 웃음을 주는 사람이라고 말이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Posted by YONGMA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