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시가

2015. 3. 21. 12:22 from 2015/03

근경이가 얼마전 도망자 간지로 말 한마디 없이 쿠바로 쨌다가 돌아와서는 쿠바 시가 맛 좀 보라는 연락이 와서 존나 기대하고 갔는데 달랑 시가 한개비 들고 나왔더라. 내가 생각한건 왜 그 외국영화처럼 시가박스에 담겨져 있는 존나 허세 간지 뭐 그런거였는데.. 아무튼 그래도 이게 어디냐며 어설프게 체게바라 흉내내며 뻐끔뻐끔 했네. 그리고 근경이가 찍은 쿠바 사진 보며 눈물흘렸.. 아 나는 언제 가볼려나 내 꿈의 나라. 얼마전 미쿡이랑 쿠바랑 53년만에 외교관계 정상화하겠다고 하길래 빚을 내서라도 어서 빨리 쿠바에 다녀와야되는건가 생각이 요즘 계속 머리속에 맴돌고 있음요. 쿠바는 지구상 몇 남아있지 않은 완벽한 사회주의 국가이자 그동안 미쿡의 경제봉쇄 정책으로 인해 사실상 1950년대에 멈춰있는 올드스쿨 국가인데 이제 미쿡의 자본이 흘러들어가게되면 내가 꿈에 그리던 올드스쿨 쿠바의 모습이 사라지는건 시간 문제일테니.. 아 어떡하지 마이너스 통장 만들어야 되나.

Posted by YONGMA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