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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녀온 사이 구 서울역이 문화역서울 284라는 문화복합공간으로 새롭게 꽃단장을 했더라. 어렸을적 명절때마다 아버지 손잡고 부산행 기차 타러 왔었는데 아 추억 돋네. 뭐 아무튼 어디 놀러갈까 초이스 목록중에 하나 더 생겼으니 고민 할 시간 줄겠다는. 문화역서울 284의 2013년 스타팅을 알리는 프로그램은 여가의 새발견.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될지 모르겠는 분들을 위해 서브컬쳐를 베이스로 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함으로서 그 개념에 대해 이해하고 공유하고자 하는 취지의 좋은 프로그램이니 뜻 있으신 분들은 출첵하시길. 솔깃할 만한 정보 하나 여기 공짜임.

러시아 출신 펑크밴드 Biting Elbows의 신곡 Bad Motherfucker 뮤비가 촌나 러프하면서 삼류 B급 감성 나길래 퍼와서 올려봄. 살아있네 이거시 퍼킹어썸!

내가 여행을 다녀온 사이 원석이는 자전거를 하나 더 샀다. 역시 부르주아다 원석이는. 뭐 아무튼 원석이 자전거 뽀려서 라이딩을 했다. 뭐 그랬다고.

동네 친구들과 칠링후 집으로 가는 길, 상윤이의 디렉하에 뮤비의 한장면처럼 소울힙합필 내며 걸어갔다. 우린 아마 백발노인이 되어서도 이럴거 같다.

오늘은 뭘 해먹을까 냉장고를 뒤지다가 나온 재료로 또띠아 피자를 만들어 먹었다. 존나 가정적인 남자가 트렌드인 요즘 그에 맞춰 내가 집안일이 재밌고 그런데 이러다가 주부9단 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