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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덕이 형이 요즘 출연하는 연극 <살>에 초대를 해줘서 보러갔다. 자본주의 사회의 무한경쟁, 물질만능주의, 끝없는 욕망을 비판하면서 현대인의 공허함을 담아낸 작품인데 정말 느끼는게 많더라. 내가 여행을 다녀온 이후 변화된 가치관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데 자본주의 노예가 되고나니 그게 또 맘처럼 안되서 더욱 더 와닿은듯.. 아 역시 인생은 쉽지않다. 현덕이 형이 무대에 등장하는 순간 옛날에 형의 손발오글연기 처음봤을때(포스트보기) 기억이 오버랩되면서 오랜만에 그때 그 감정 느끼나 했지만 2:8가르마 씬스틸러급 연기를 보여주는데 아 존나간지. 초대 고마워요 연극 너무 잘봤어요! 나중에 명배우 되서도 나 잊지말아요!

내가 지금 폐렴인지 결핵인지 알수없는 병에 걸린몸이지만 그래도 프란츠 퍼디난드는 꼭 봐야겠다며 비루한 몸뚱아리 힘들게 이끌고 악스홀로 갔다. 표 예매하고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하필 병에 걸려 신나게 뛰어놀지 못한게 좀 아쉽.. 뭐 아무튼 역시는 역시네 역시야! 아 또 언제 보려나 프란츠 퍼디난드..

뉴욕의 5pointz가 없어진다는 존나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5pointz는 90년대 초,중반부터 지금의 21세기까지 합법적으로 그래피티 아트를 빨수있는 그래피티 성지이자 수 많은 분야의 아티스트들, 뮤지션들의 놀이터와도 같은 존나 간지플레이스. 지난 2009년 뉴욕시에서 문을 닫을것을 명령했지만 거센 항의로 물건너갔었는데 이번 2013년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콘도 짓는 프로젝트를 허가했다고 하더라. 아 내가 언젠가 뉴욕가면 꼭 가야지 했던 머스트플레이스인데.. 이렇게 물건너 가나. 아쉬운 마음에 동영상 포스팅 올림. 정말 씁쓸하네요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이런 뭐같은 상황.

유니버설뮤직 코리아 보배양이 KANYE WEST, KISS LAND 앨범을 전달해줬다. 고마워요 잘 들을께요! 요즘 많이 힘든거 같던데 힘내세효!

원석이의 아르젠티나 아미고 스테판이 꼬레아에 놀러와 이태원 프리덤을 느끼러 갔다. 스테판이 꼬레아걸들 예쁘다며 어떻게 해볼라꼬 하는데 뭔가 잘 안풀려서 아쉬워하는 모습이 너무 재밌는 간만의 이태원 프리덤이었음. 반가웠어 스테판!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