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Day2

2010. 5. 4. 10:20 from 2010/04
하동에서의 두번째날 아침이 밝았다. 새나라 어린이 간지로 일어나 형님의 부모님께서 일하시는 딸기 농장에 갔는데 여기 완전 딸기 천국. 형님이 딸기 바로 따서 먹어도 된다기에 딸기를 한바가지 따서 그자리에서 다먹었다. 나중에 똥을 한바가지 쌌다는.... 
형님 부모님께서 딸기 농사만 하시는 줄 알았는데 수박도 있고 배추도 있고 소도 엄청 많더라. 이거시 말로만 듣던 부농!? 형님이랑 군대에서 친해지길 잘한것 같다.
오전일과를 마치고 점심을 배터지게 먹은뒤 하동의 명소인 최참판댁에 갔다. 최참판댁은 박경리 선생님의 역작 '토지'의 배경으로 나온곳인데 여기서 토지 드라마도 찍었다고 하더라. 내가 소설 토지를 매번 읽다가 항상 중간에 포기하곤 했는데 형님도 그렇다고 하셨다. 역시 토지는 넘기 힘든 산이다.
최참판댁을 둘러본 뒤 하동 야생차 축제에 갔는데 하동 사람들 여기 다 온듯. 아무튼 엄청 많은 인파들 사이사이 외국인들도 많이 보이고 녹차에 대한 좋은 정보도 알게 되고 뭐 그랬다. 이렇게 하동에서의 둘째날도 끝. 놀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도 체력이 받쳐줘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정말 절실하게 느낀 하루였다.
Posted by YONGMA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