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들의 섬은 한진중공업 민주노조에 관한 다큐영화입니다. 제 생각보다는 작품의 시놉시스와 감독의 연출의도를 적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어 그대로 옮겨 적습니다. 영화 예고편이 없어 사진으로 대체할께요 2014년 40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작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보시기 바랍니다.


<시놉시스>

노동자들은 말한다. 자신이 처음 조선소로 흘러 들어왔을 때 품었던 꿈과 첫 월급의 기쁨, 자신이 만들었던 배에 대한 자랑, 노동자라는 자각과 새로운 싸움에 드높았던 기세 그리고 똘똘뭉쳐 하나가 되었던 서로의 마음들까지. 하지만 지금 한진중공업에 예전의 활기는 온데간데없다. 노동자들은 흩어졌고 싸움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함께 싸우던 34살의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열사라 이름 짓는 네 번째 죽음이다.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은 왜 이렇게 흩어지게 되었나. 그보다 왜 서로를 미워하는 마음까지 먹게 되었나. 그들은 스스로에게 묻기 시작한다.

<연출의도>

한진중공업 민주노조는 1980년대 후반 등장해 1990년대와 2000년대에 찬란한 투쟁을 이뤄왔다. 그 중심에 김진숙, 박성호 등의 노동자들이 있다. 그들에게 노동조합은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켜야할 무엇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증명한 사람들(박창수, 김주익, 곽재규 등)을 떠나보냈다. 강성하던 노조는 무너지고 복수노조마저 생겨난 2013년 오늘. 80년대에 만든 민주노조를 또다시(형식적이 아닌 내용적으로도 민주노조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그들에게 왜 노동조합은 지켜야 하는지 그들의 삶에서 무엇이었는지 물어보려 한다. 그리하여 노동운동이 쇄락해가는 현재에도 여전히 민주노조를 지키려는 사람들을 조망하고 노동의 가치, 민주노조의 가치를 함께 이야기 나눠 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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