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래커 Slacker (1991)

2015.03.09 12:40 from 2015/03

링클레이터 감독의 특기인 시간의 운용과 끊임없는 대사의 활용은(비포~시리즈, 보이후드 등) 그의 초기작인 슬래커에서부터 고수해온 연출방식입니다. 무대는 텍사스주 오스틴, 등장인물은(엄청 많아요) 제목그대로 나태한 세대를 일컫는 젊은이들, 내용은.. 뭐 특별한건 없습니다 시간과 지리적 순서에 따라 등장하는 히피스럽고 괴상한 젊은이들의 일상, 그리고 멋진 혹은 기상천외한 대화가 영화의 전부입니다. 다양한 사건이 단순히 가까운 시간과 공간에 접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연속적 플롯의 성향을 띄지는 않아요 그냥 별개의 에피소드들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보여주고 있을 뿐이죠. 영화를 보고있으면 90년대 텍사스주 오스틴에 가서 하루동안 다양한 로컬피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그곳의 서브컬쳐를 접하는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듭니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링클레이터 감독이 비포~시리즈처럼 이 영화도 시리즈로 만들었으면 해요 기성세대가 되어버린 90년대의 슬래커들은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 또한 21세기의 슬래커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있나 그리고 그때의 서브컬쳐는 지금 어떻게 변모되었나 궁금하거든요.

Posted by YONGMANI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