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칼의 감동을 뒤로한채 돌아갈려고 버스를 탈까하다가 이번 여행에서 중요한 이동수단이 될 히치하이킹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여행을 떠나기전 나라양이 히치하이킹 열심히 하라고 선물해준 화백들이나 쓰는 하이퀄리티 스케치북에 글을 쓰고 휴게소에서 라운드걸간지로 한 20분 서있었나.. 차가 한대 멈춰서네.. 러시아 사람들의 불친절함에 사실 별 기대를 안했고 잡힌다고 해도 한시간이 넘어서야 잡힐거라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차가 잡혀서 내가 어리둥절.. 뭐 아무튼 선물 받은 어린아이마냥 신나하는데 그새 떠나가버릴까봐 재빨리 정신차리고 차에 올라탔다. 차를 태워준 사람들은 올랴와 뱐. 커플인거 같던데 역시나 러시안답게 영어는 저리가라고 그래도 다행히 친절하더라. 시내에 내려줘도 되는데 역까지 태워주고.. 사진 찍자고 했는데 올랴는 사진 안찍는다고 하고 뱐만 사진 찍었다. 고마워요 당신들처럼 친절한 러시안 처음봐서 신기했어요. 스빠씨바 발쇼예.

Posted by YONGMA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