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들과 기나긴밤을 함께 지새우고 내가 빨리 짐챙겨 떠날려고 그랬는데 알렉산드라가 날씨가 너무 좋아서 가스퍼랑 낚시하러 갈건데 같이 갈래? 그러네.. 아 내가 또 라트비안들은 어떻게 낚시하나 또 보고싶어가지고 결국 하루더 머물기로 하고 따라갔다. 얘네들은 우리처럼 미끼로 지렁이를 사지않고 작은연못에 가서 작은 물고기를 잡아서 그걸 미끼로 사용함.


미끼로 쓸 물고기들을 잡은 다음 큰 호수로 월척을 낚으러 고고고. 알렉스는 마치 라트비안 강태공 뺨치게 온갖 폼을 다 잡으면서 보트타고 유유히 호수 한가운데로 나가서 한참을 있더니 빈손으로 돌아와서는 날씨가 추워서 물고기가 잘 안잡히는거 같다고.. 뭐야 이거.. 그리고는 집에 와서 친구먹은 바퀴벌레들과 함께 또 기나긴 밤을..

다음날 아침 기상과 동시에 바로 짐싸서 나왔다. 초대 고마워 알렉스.. 집 청소좀해.. 그리고 좀 씻고.. 안녕.

Posted by YONGMA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