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와 하인들

2010. 1. 19. 05:03 from 2010/01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백호랑이가 담배를 피우던 시절에 얼음대마녀 나라(a.k.a. 윤나봉)가 살고 있었어요. 마녀 밑에는 용민과 인혜라는 하인이 2명 있었는데 마녀 윤나봉에게는 심심풀이땅콩간지의 하인들이었죠. 용민과 인혜는 윤나봉의 괴롭힘과 억압으로 인해 하루하루가 고역의 나날들이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세상에 싫증을 느낀 윤나봉은 얼음대마녀답게 온 세상에 우라질레이션폭설을 내려 세계멸망놀이를 했어요. 세상이 폭설로 인해 멸망하기 일보직전, 윤나봉은 폭설을 멈추고 용민과 인혜를 경복궁 근처의 카페로 데리고 갔어요. 에스프레소와 치즈케익을 먹으면서 하인들 갈구는짓이 갑자기 땡겼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세상은 멸망의 위기에서 벗어났고 전세계 사람들의 목숨과 맞바꾼 갈굼을 버텨낸 용민과 인혜는 후대에 길이길이 기억되었어요. 뭐 그랬다는 그렇고 그런 이야기였어요. 훈훈해요.

Posted by YONGMA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