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
열차가 1시간40분 지연.. 얼씨구나. 지옥의 지옥행이라도 좋으니 빨리 와주렴. 바이칼호수에 같이 갔던 승국 아저씨와 역에서 만난 슬로바키안 토마스 반가웠어요 여행 잘하세요. 이번 지옥행의 내 자리는 전과는 완전 반대인 통로쪽 2층. 24시간 노숙의 후유증으로 자리에 눕자마자 기절했다는..

Day 2.

시베리아 지옥행 열차의 묘미는 역시 멍때림의 미학을 느끼는 것. 내가 이전에 한번 타봐서 암. 


Day 3.

뽀글이 만들어 먹었는데 이렇게 먹는게 신기했는지 아님 젓가락질 하는게 신기했는지 막 다들 쳐다보는데 동물원 원숭이 된 기분이었음.

Day 4.
시베리아 열차를 타면서 눈내리는 광경을 한번도 못보다가 드디어 마지막날에 보게되었다. 역시 시베리아는 눈내리는 시베리아지! 눈 내린 시베리아 벌판을 감상하며
19, 18살 코흘리개들 유숩, 다니야르와 맥주마시고 노가리 까다보니 어느덧 모스크바 도착.

Posted by YONGMA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