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분실

2010. 1. 19. 03:15 from 2009/07
아날로그적 성향이 다분한 나에게 휴대폰은 급변하는 현대사회와 단절되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도구일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화와 문자만 되면 된다.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은 필요없다. 그렇다면 휴대폰 디자인도 상관없겠네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게 또 안된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을 더 중요시 한다. 모토로라 레이저폰은 이런 조건에 충분히 부합하는 녀석이라고 생각했기에 구입했었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완전 나를 위한 휴대폰 같았다. 웬만해서는 바꿀일도 없을 것 같았다. 그렇게 1년 6개월 남짓 붙어다니면서 정이 들었다. 그런데 잃어버렸다. 너무나도 허무하게.... 마음이 쓰라린다. 그래서 당분간 새 휴대폰을 장만하지 않을 생각이다.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때까지 말이다. 과연 몇일이나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Posted by YONGMA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