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없는 삶

2010. 1. 19. 03:59 from 2009/08

휴대폰 분실 22일째.... 어느덧 휴대폰 없는 생활이 3주차로 접어들었다. 휴대폰 없는 삶은.... 꽤 괜찮은거 같다. 뭐가 괜찮냐고 물어보신다면 딱히 내세울 대답은 없지만 그래도 굳이 답하자면 누군가의 연락을 기다리지도, 누군가한테 끌려다니지도 않는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거다. 약간 삐딱한 시각으로 해석하면 사회와 단절되고 고립된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집에 있는 전화는 장식으로 있는게 아니다. 게다가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다. 휴대폰처럼 버튼 하나로 바로 연락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연락을 취할 수는 있다. 한국사람 특유의 빨리빨리 성격에 언제 그러고 앉아있냐라고 그러신다면 뭐 이참에 인내심 기르시라고 하면 된다. 그렇다고 있는 휴대폰을 버리고 휴대폰 없는 삶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마시길.... 나도 우연히 휴대폰을 잃어버리고 장만하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는 동안 느낀점에 대해 얘기한 것 뿐이니 말이다. 사진은 나만의 시간에 나의 오감을 자극해주는 것들. 마지막 짤방은 휴대폰 빨리 장만해서 면상좀 보자는 분들을 위해.... 니노막시무스카이저소제소냐도르앤스파르타!! 죽지 않아 나는 죽지 않아~ 피쓰!!

Posted by YONGMA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