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로..

두번째 얻어탄 차의 주인은 페르난도 할아버지. 9월에 할아버지 된다고 기분이 좀 업된상태셨는데 그래서 그런건지 나보고 자기집에 들려서 씨에스타를 즐기고 가라며 초대를 하셨다. 나야 뭐 거절할 이유도 없고 고민하는척 없이 바로 네 그러고 따라가서 맛난거 얻어먹고 낮잠자고 아 좋은데. 씨에스타를 즐긴후 할아버지께서 다시 내 목적지까지 차가 아닌 모터방으로 태워주셨는데 히치하이킹으로 모터방 탄거는 처음이라 이게 또 오금저리게 색다른 경험이었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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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에서는 호세아저씨 집에서 신세졌는데 너무 더워서 대부분의 시간을 아저씨 집에 짱박혀 지냈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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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대충 깔짝거렸다 너무더워서. 완전여름도 아닌데 40도 안팎을 넘나든다. 완전여름은 50도 안팎을 넘나든다는데 지금 온게 다행인거라고 애써 위로하며 다리 뿐질러지게 돌아다닐려고 그랬지만 아 그건 그때고 지금은 지금임. 마지막 짤방은 동네 동생 정태교. 영국에서 어학연수를 끝내고 한국돌아가기전 여행중인데 어떻게 아다리가 맞아 세비야에서 만났다. 나보다 한살어린 동생이지만 외모는 큰형님이라 좀 든든했네요. 험난한 여정을 혼자 걸어가는 가녀린 나를 보호하기위해 나타난 오크같다고나 할까요. 반가웠어요 무사귀국해서 동네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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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에스파냐로.. 언제 또 올지 모를 포르투갈 잘있어! 오랜만이야 에스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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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가 비고 시내를 구경시켜주겠다고 해서 따라나섰다. 야고의 집은 시내 다운타운이 아니라 주변 산자락에 있어서 시내까지 어떻게 가야되나 고민하던 참에 잘됐다. 역시나 예상대로 야고의 차를 타고 가는데 시내에 도착을 했는데도 멈추지 않고 어딘가로 계속 가서 도착한 곳은 비고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뷰포인트. 항구도시 비고의 경치를 감상하고 이제 시내로 가서 좀 걷나 했는데 야고가 이제 집에 돌아가자고.. 비고는 투어리스트 도시가 아니라서 볼 거 없다고.. 아니 난 그런거 상관없어! 비고 시내 구경시켜준다며! 달랑 시내 경치 감상하고 끝이야?! 뭐야 이게! 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뭐 난 유도리 있는 사람이니께.. 오늘밤 길바닥에서 자지 않으려면 닥치고 순순히 따라가야지.. 이거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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