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고는 시내중심이 성곽에 둘러쌓여 있던데 이 루고 성곽이 또 알고보니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더라. 몸이 안좋은 관계로 가볍게 시내중심을 어슬렁 거리다가 성곽 위로 올라가서 성곽 길을 따라 한바꾸 돌고 시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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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고에서 브라질리언 소녀 카밀라와 친구들집에서 신세졌는데 몸 상태가 좀 안좋아서 많은시간을 누워있었다. 집나가면 고생임 내가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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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역시나 역시는 역시네 에스파냐 히치하이킹. vㅔ리 쉽지않음. 기다리다보니 비까지 와서 더 vㅔ리 어려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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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의 가이드에 따라 레온 관광.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건축한 건물이 있어서 좀 깜놀했다. 보통 가우디하면 바르셀로나가 먼저 떠오르는데 레온에서 가우디의 건축물을 볼 줄 꿈에도 몰랐네. 증거로 가우디할아범과 같이 인증샷찍었음. 저녁에 로사의 지인분들 모임에 따라가기로 해서 속성코스로 시내를 둘러본게 좀 아쉬웠지만 나름 유익한 시간이었슴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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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온에서는 두명의 호스트에게 동의를 구해 머물게 되었는데 첫번째 호스트는 아이비. 아이비는 레온 시내가 아니라 차로 40분을 더 가야 나오는 씨네라 Ciñera 라는 산골동네에 사는데 동네가 산에 둘러쌓여 있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지금 에스파냐는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봄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래서 그런건지 굉장히 쌀쌀한 산공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건 그렇고 아이비는 영어를 못하고 나는 에스파냐어를 못해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영어와 에스파냐어를 모두 하는 또다른 여행자인 독일친구 바르테가 역시 서퍼로 와서 바쁘게 머리 굴리며 통역사 역할을 해주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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