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율러스 형제와 친구 지드리나가 좋은데 구경시켜주겠다고 그래서 따라나섰다. 빌뉴스에서 차로 20분정도 거리에 있는 트라카이라는 한적한 동네인데 여기 섬위에 조그만 성이 유명한 관광명소지라고.. 성도 아름답지만 무엇보다 너무나 평화로운 동네분위기가 맘에 들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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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스가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며 저녁에 자기친구들이 와서 파티할거라고 그랬다. 파티!? 좋지! 근데 왜 특별한 날인지 물어보니까 리투아니안들은 이름마다 연관되어 있는 날짜가 있는데 11월 11일이 자기이름과 연관되어있는 날짜라고 그러더라. 게다가 오늘은 2011년 11월 11일 금요일이라는 또다른 이유까지 더해져 더욱더 특별하다고.. 파티라고 특별한건 없고 친구들이 모여 맥주, 와인 마시고 음악듣고 노가리까고 그러는게 전부인데 뭔가 간지돋네.. 반가웠어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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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스, 율리스 형제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기타, 우크렐라 치면서 노래하고, 음악듣고.. 아 간지.. 내가 멍때리며 연주를 듣고 있는데 마르티네스가 나보고 오늘 뭐할거냐고 묻길래 내가 동네한바퀴돌아볼거라고 그랬더니 자기가 가이드를 해주겠다고 했다. 그럴필요까지는 없는데 그래도 성의를 무시할수는 없어 함께 간지체크하러 갔다. 지금까지 그냥 혼자 돌아다니면서 건물의 외형적인 면과 여기저기 보이는 아트웍, 디자인, 로컬피플라이프스타일 간첵하고 그랬는데 여기서는 마르티네스의 친절한 설명까지 더해져서 너무 좋은데요! 고마워요 마르티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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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날 재워줄 호스트는 음악을 사랑하는 간지청년 Martynas. 이 친구는 동생 Julius와 함께 사는데 이 형제는 밴드활동을 하고 곡도 쓸 정도로 실력있는 뮤지션들이다. 집에서는 항상 기타, 베이스, 우크렐라, 젬베로 연주하고 항상 음악을 틀어놓는다. 아 간지.. 내가 왔다고 밥주고 맥주주고 밖에 데리고 나가서 1차로 호프집 맥주사주고 2차로 레게바에 가서 음악듣게 해주고 그랬다. 여기 리투아니아에서는 레게음악이 인기가 많다고.. 아 간지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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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에서 날 재워줄 호스트 Alekasandrs 집에 찾아갔다. 이 친구는 낚시를 사랑하는 한량간지청년인데 얘네집이 좀 가관임. 집에 들어가니까 온갖 잡동사니와 옷들은 아무렇게나 쌓여있고 더 가관인건 수많은 바퀴벌레와 거미, 개미들이 한데 어우러져 이 친구와 공존을 하고 있더라. 저녁먹는데 바퀴벌레가 슥 지나가고 얘는 아무렇지 않게 웃고있고.. 내가 순간 노숙할까 진지하게 생각했음. 얘 친구 가스퍼가 놀러와서 나보고 재정신이냐고 그러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라고 그러는데 더욱더 노숙할까 진지하게 생각했음. 내가 잠시라도 이 집에서 벗어나 있고 싶어서 얘네들이 자주 놀러가는 아지트 구경시켜달라고 했는데 옛날 소련시절 간지나는 곳에 날 데려가줬다. 그리고 돌아와서 노가리까다가 잤는데 바퀴벌레 지나가는 소리에 내가 쉽게 잠들지 못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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