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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08 [INTO THE EUROPE] the first CouchSurfing 5

처음으로 카우치서핑을 승인받아 호스트집에 찾아갔다. 카우치서핑은 현지로컬피플들이 여행자를 자기집에 머물게 해주면서 서로 교류를 하는 존나쿨간지나는 뭐 그런건데 내 첫번째 호스트는 베르누에서 약10km정도 떨어진 신디에 살고 있는 Merle 아줌마. 버스타고 오면 된다고 그래서 탈린에서 그랬던 것처럼 몰래 돈안내고 탔는데 버스가 출발하니까 표검사하는아줌마가 돌아다니면서 검사를.. 마침 규호형이 주셨던 1유로 동전이 생각나 무사히 고비를 넘겼음. 버스에서 내리니 완전 한적한 시골마을. 그래 이거시 진정로컬간지피플여행이지! 주소를 물어물어 찾아가는데 지나가던 차가 멈춰서더니 인상좋은 아줌마가 웃으시면서 내리시는데 자기가 Merle 라고 소개를 하시며 저멀리서 한눈에 보고 알아보셨다고 했다. 마침 마트에 가는길인데 같이 가자고 하셔서 다녀왔다.

오늘 하루 머물게 될 아줌마의 집. 아줌마의 가족은 아들 스탠과 고양이 민디.

아줌마가 저녁을 준비하시는 동안 나보고 한국음악을 틀어달라고 하셔서 넷북에 있는 노래 틀어줬다. (재선아 넷북 너무 잘쓰고 있어 고마워요!) 저녁을 먹고 아줌마와 토킹어바웃타임. 아줌마의 라이프스타일을 듣는데 이 아줌마는 쥬스와 초콜릿, 과자 등등 유제품회사에서 마케팅일을 하시고 취미생활로 자전거마라톤, 스키마라톤, 카누마라톤, 농구팀, 여행을 즐기신다고.. 증거로 사진 보여주시는데 아 좀 원더우먼간지나는 아줌마임. 그리고 에스토니아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들었는데 역시 에스토니아 매력적인 나라네요! 대화끝내고 자기전에 포토타임. 아들 스탠이 찍어줬음.

아침에 일어나니 아줌마는 아침일찍 일하러 나가시고 쪽지와 주전부리들을 챙겨서 남기셨더라. 마주보며 작별인사를 했으면 좋으련만.. Merle 아줌마!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Head aega.. Tänan väga!!

Posted by YONGMA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