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에스파냐로.. 언제 또 올지 모를 포르투갈 잘있어! 오랜만이야 에스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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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즈 형님의 몸속에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이 형님의 할아버지께서 한국분이신데 함흥출신으로 일제 강점기 시절 1920년경에 한국을 떠나 상하이를 거쳐 프랑스로 넘어가셨다고 하시더라. 할아버지와 그때그당시 사진들을 보여주셨는데 더 대박인건 할아버지께서 프랑스 신문매체와 하신 인터뷰 녹음본. 인터뷰는 당연히 불란서말로 하셔서 내가 알아듣지 못했지만 블레이즈 형님이 옆에서 친절하게 하나하나 빼먹지 않고 모두 통역을 해주셨다. 책이나 티비를 통해서만 알았던 근현대사 이야기를 진짜 그 당시 사람의 인터뷰로 전해 들으니 아 뭔가 굉장히 신기한데..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돌아간 기분이랄까. 뭐 아무튼 외모는 다르지만 같은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는 형님과 제대로는 아니지만 한식을 흉내낸 한식을 만들어먹었다. 특히 이 형님이 만드신 김치가 한국김치와는 다르지만 너무나 맛있고 무엇보다 이렇게 오랜만에 김치 먹으니 좋은데요!? 그리고 떠나는날 굶지 말라며 주전부리들을 챙겨주셨다. 감사합니다! 한국 꼭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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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루에서의 두번째 호스트 블레이즈 집으로 가자마자 짐을 냅다 던져버리고 바로 트레킹을 하러 갔다. 이 형님의 취미가 트레킹을 하며 새를 구경하고 새소리를 듣는건데 자주 가시는 트레킹 코스가 좀 대박임. 내가 아프리카를 가보지는 않았지만 여기 아프리카라고 해도 믿을듯. 아닌가? 아님말고. 아 아프리카 가고 싶다.

계속 길을 걷다보니 오렌지 농장이 나왔는데 여기 남쪽 포르투갈 오렌지가 유명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몰래 서리했다. 몇개 없어져도 모를정도로 진짜 많음. 그리고 역시나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 그럴 맛.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후 다시 출발. 그리고 비어로 마무리하니 퍼펙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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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루는 포르투갈의 도시지만 너무나 많은 투어리스트들이 방문하는 휴양도시라 그런지 뭔가 포르투갈 특유의 느낌이 많이 안드는듯. 뭐 그냥 하찮은 내 생각임. 하지만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지금 유럽은 유로 2012가 한창이라 한국에 있을때처럼 내가 다크써클을 키우며 밤샘 축구를 보는 그런 고통따위는 없다는거지! 그것도 거리에서 늘씬한 응원녀들과 함께! 으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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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요 앞 포스팅에서 보셨으면 아실텐데 펠리스벨라 아줌마네 집은 아담한 옥상이 있다. 가끔씩 아줌마 친구분들과 지인분들을 초대해 옥상파티를 하거나 또는 친구분들중에 연극을 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조그만 연극무대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마침 내가 아줌마네 집에 도착한 바로 첫날에 아줌마 친구분들께서 여장남자 쇼를 하러 오신다고 하시더라. 내가 진짜 별걸 다 본다 여행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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