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노바드밀폰치스에서는 시크 프렌치 실베인네서 지냈다. 이 친구 맥주를 너무 좋아해서 자기가 직접 맥주를 만들어 마시는 경지에까지 올라있던데 내가 직접 맥주를 만드는 과정을 보고 싶었지만 이 친구가 일때문에 너무 바빠 시음만으로 만족해야했다. 아 까비.

마지막날, 실베인의 친구들인 샬롯&필립 커플집에 초대되어 놀러갔는데 이분들 역시 프렌치. 그리고 또다른 친구분인 매튜 역시 프렌치. 포르투갈 거주 프렌치 모임회인가 여기. 뭐 아무튼 프렌치 모임회답게 프랑스에서 공수한 와인을 마시며 저녁먹고 수다떨고 마무리는 전략 보드게임 카탄을 하며 불신과 시기속에서 개척자의 꿈을 한껏 펼쳤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mer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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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의 첫번째 경유지는 빌라노바드밀폰치스. 포르투갈 남서쪽 해안에 위치한 조그만 동네인데 여기를 간 이유가 좀 허무하고 웃김. 어떻게 된 일이냐면 내가 그냥 구글맵을 디깅하며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여러곳이 눈에 들어와 이곳저곳 카우치쪽지를 날렸지만 다 거절당하고 유일하게 승낙받은 곳이 여기였음. 뭐 아무튼 아무런 목적, 기대없이 찾아갔는데 생각보다 아름답고 평화로워서 좋은데요?! 빌라노바드밀폰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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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쉽지않네 간만에 히치하이킹. 하지만 아이디가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챙겨준다고 싸준 음식덕분에 굶지않고 다음목적지에 무사안착.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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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에 발을 올려놓을 때가 왔다. 마침 떠나기로 결정한 전날이 페이라다라드라 플리마켓이 열리는 날이라 지난 한달동안 정들었던 친구들에게 이별통보를 하러 갔는데 떠나기 바로 전날에 말했다고 존내 쿠사리 먹었네. 정말 정 많이 들었는데 다들 너무나 보고 싶을거예요 모두들 건강하세요! 그리고 언제 또 올지 모를 리스본 플리마켓 페이라다라드라 잘있어!

플리마켓 일을 끝내고 신트라로 돌아와보니 다니엘이 놀러와서 음식을 만들고 있더라. 그냥 놀러왔다고 하던데 뭐 나는 나때문에 온거라고 굳게 믿고있음. 고마워 다니엘!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구엘, 아이디! 지난 한달동안 신세지면서 여러모로 민폐 많이 끼쳤는데 싫은 내색없이 가족처럼 대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너무나 보고싶을거예요. 다시 또 만날 그날까지 모두들 안녕히.. obrigado! ad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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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커플이 한국전통음식을 원하기에 비빔밥을 만들어줬다. 그리고 이 커플 매운음식 잘 못먹기 때문에 입가심하라고 누룽지도 만들어줬다. 뭔가 점점 가정적인 남자 끝판왕을 향해 레벨업하는 느낌인데.. 돈 잘버는 여자만 만나면 되는건가 이제?! 뭐 그건 그렇고 사진보시면 그릇이 네개인것을 눈치채셨을텐데 일본친구 토시가 미아커플네 집에 놀러왔기 때문. 살다살다 일본친구한테 비빔밥을 만들어 맥여주는 날이 오고 애국하는 기분이다 내가. 대한민국 만세. 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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