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타고 가고 있는데 아저씨가 라트비아라고 말씀하셨다.? 진짜? 여권검사안해? 여행떠나기전 유럽연합은 그냥 자연스럽게 국경을 넘어 왔다리갔다리한다고 듣긴 들었는데 이 정도일줄이야.. 러시아에서 에스토니아 넘어올때 생각하고 긴장빡하고 있었는데.. 아무튼 정들었던 에스토니아 잘있어.. 반가워 라트비아! 트럭 아저씨가 알려준대로 트램타고 리가 시내까지 갔다. 물론 돈안내고 몰래.. 감사합니다 아저씨 담배 적당히 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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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들었던 에스토니아를 떠나 라트비아 리가로 가기위해 히치하이킹을 해봅시다. 신디, 베르누, 리가로 나눠지는 삼거리까지 월도프가 태워줬다. 고마워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리가로 가는 차를 잡아야 되는데 이전처럼 쉽게 잡히지가 않았다. 해는 지고.. 어떻게 하지 메를라 아줌마집으로 다시 가서 하루 더 재워 달라고 그래야 되나.. 이러고 있는데 마침 옵티머스프라임 뺨치는 트럭이 멈춰섰다.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시는 아저씨였는데 계속 에스토니아어로 말씀하시고 담배피시고 말씀하시고 담배피시고.. 나는 계속 알아듣는척하고.. 사진 찍자고 그러니까 인상쓰시며 안된다고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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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님께서 주신 버스회수권을 이용해 버스를 타고 규호형이 일러준대로 도시외곽까지 갔다. 자 이제 두번째 히치하이킹을 해봅시다. 스케치북에 베르누라고 쓰고 가방에 걸은 다음 한 5분 걸었나.. 차가 멈췄다. 세상에.. 아이러브 에스토니안! 태워준 사람들은 첫번째 히치에 이어 역시 커플. 미안해요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사진도 못찍었네.. 뭐 아무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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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의 감동을 뒤로한채 돌아갈려고 버스를 탈까하다가 이번 여행에서 중요한 이동수단이 될 히치하이킹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여행을 떠나기전 나라양이 히치하이킹 열심히 하라고 선물해준 화백들이나 쓰는 하이퀄리티 스케치북에 글을 쓰고 휴게소에서 라운드걸간지로 한 20분 서있었나.. 차가 한대 멈춰서네.. 러시아 사람들의 불친절함에 사실 별 기대를 안했고 잡힌다고 해도 한시간이 넘어서야 잡힐거라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차가 잡혀서 내가 어리둥절.. 뭐 아무튼 선물 받은 어린아이마냥 신나하는데 그새 떠나가버릴까봐 재빨리 정신차리고 차에 올라탔다. 차를 태워준 사람들은 올랴와 뱐. 커플인거 같던데 역시나 러시안답게 영어는 저리가라고 그래도 다행히 친절하더라. 시내에 내려줘도 되는데 역까지 태워주고.. 사진 찍자고 했는데 올랴는 사진 안찍는다고 하고 뱐만 사진 찍었다. 고마워요 당신들처럼 친절한 러시안 처음봐서 신기했어요. 스빠씨바 발쇼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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