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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01 [INTO THE EUROPE] TABACALERA (4)

엘 라스트로를 돌아보고 그늘이 있는 길가에 앉아 쉬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근처에 와서 앉으시더라. 그렇게 멍하니 한 20분 앉아있었나.. 내 자리의 그늘이 걷혀서 아저씨 바로 옆에 그늘이 있는 곳으로 옮겨가니까 아저씨가 막 웃으시더니 나한테 말을 거시네 에스파냐어로.. 에스파냐어 못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영어로 말을 거셔서 깜놀. 아저씨의 성함은 리차드. 스웨덴 분이신데 마드리드에 와서 사신지 15년이 지났다고 하시더라. 지금 에스파뇨르 친구를 기다리시는 중인데 에스파뇨르는 항상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는다며 막 욕을 하시고 나는 옆에서 멍때리며 들어주고.. 그렇게 대화를 하다가 아저씨께서 친구는 분명 1시간이 지나서야 올거라며 그냥 기다리기에는 지루하고 근처에 괜찮은 곳이 있는데 거기 구경시켜주시겠다고 하셔서 나도 뭐 딱히 할거 없던터라 따라갔다. 아저씨의 말에 의하면 지금 가는 장소의 이름은 타바칼레라이며 예전부터 아무도 살지 않는 빈 건물의 일부를 개조해서 지금은 각종 아트 전시회와 작은 콘서트를 열며 펍과 식당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도 운영중인 간지 플레이스! 또 좋은점은 주류와 음식을 제외한 모든것이 무료! 공짜! 그렇다고 파는 음식들이 비싼것도 아닌 서민들의 수준에 맞춘 적당한 가격! 그래서 마드리드의 모든 히피들이 찾는 머스트 플레이스! 이렇게 들으니 점점 기대가 커져갔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이라 다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평정심을 유지하며 갔다. 그리고 도착한 순간.... 꺄악~ 존나 vㅔ리 개간지 플레이스인데요 타바칼레라! 아 너무나 감사합니다 리차드 아저씨!

Posted by YONGMANI 트랙백 0 :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