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 할머니께서 맛있는 태국음식을, 나는 야매 한국음식을, 랄프 할아버지와 친구분이신 영국할머니께서는(성함 까먹음) 수다와 웃음을.. 할머니께서 밥 만드실때 무슨 꽃을 집어 넣으셔서 파란색 밥을 만드셨는데 신기하고 예쁘다. 맛은 그냥 밥맛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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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필링. 방콕과는 사뭇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뭔가 중국과 인도를 맹맹하게 섞어놓은 도시 같았음(두 나라를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그리고 마침 썬데이마켓이 열리는 날이라 존나 재밌게 구경하며 돌아다녔는데 더 중요한 이슈는 내가 이제 썽테우 뒤에 매달려 타고 다닌다 치앙마이 로컬간지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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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할아버지 캣 할머니 부부께서 장보러 가시는데 따라갔다. 할아버지께서 뭐 사려고 하시면 할머니께서 안된다고 혼내시고 역시 사람 사는게 다 비슷하구나 느꼈더랬다. 뭐 그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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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 보고 나와서 카페에 갔다. 역시 채드 할아버지께서 쏘셨다. 왜 이렇게 사주시나 했는데 내일 영국으로 돌아가신다고. 감사합니다 반가웠습니다 채드 할아버지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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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도 보고 국수도 먹고 집으로 돌아와 오늘의 일정은 여기서 이렇게 끝인가봉가하고 쉬고 있는데 할아버지들께서 오시더니 사진전 보러 갈건데 같이갈래 그러시네. 나야 완전 땡큐베리싸와디깝이지만 이 할아버지들 지치지도 않으시나 걱정이 되서 안피곤하시냐고 여쭤보니 돌아오는 대답은 We are still strong. 아 존나 간지. 할아버지들 따라 도착한곳은 치앙마이 시내에서도 구석진 곳에 있는 DAA (Documentary Arts Asia). 안에 계시던 스태프분께서 다큐멘터리, 영화, 사진과 관련된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라고 소개를 하시던데 매주 영화상영을 하고 매달 새로운 사진전이 열리고 매년 다큐멘터리 필름 페스티벌도 연다고 하시더라. 아 존나 간지네 여기. 현재 진행중인 사진전은 태국에서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게이들을 상대로 매춘을 하는 남자 미성년자들을 소개하는 조금 무겁고 어두운 소재였는데 마음이 좀 씁쓸했음. 열심히 삽시다 모두! DAA 에 관한 정보는 http://www.doc-arts.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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