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영화감독들의 원대한 꿈은 소위 입봉이라하는 첫작품을 만든 후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 때를 기다리는 것일 겁니다 그 때가 되면 자신이 항상 꿈꿔오던 창작물을 딱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죠. 이 때는 입봉과는 또다른 일종의 퀘스트일 겁니다 넥스트 레벨로 가기위한. 오롯이 자신만의 세계를 보여 줄 수 있는 기회고 결과물이 걸작이냐 졸작이냐에 따라 위상이 또 다시 달라지니까요. [새벽의 저주][300][왓치맨]으로 입지를 다진 잭 스나이더에게는 [써커 펀치]가 그 때의 작품입니다. 결과는 어땠느냐.. 처참했죠. 아마도 그는 이전의 성공에 취해 과신을 했던 거 같아요. 전 애초에 스토리를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전의 작품들이 화려한 영상을 선보였기에(그는 광고감독 출신) 시각적 쾌락에 잔뜩 기대를 했었죠 그리고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기대는 안할수록 좋다는 것을. 아주 별로다라는 늬앙스는 아니예요 우리의 주인공과 친구들이 메이드복을 입고 나와 펼치는 액션은 남성들의 성적 판타지와 더 나아가서는 여성들의 페미니즘을 충족시켜줄 수도 있거든요 다만 에피소드 각각의 분위기와 액션에서 차별성이 느껴지지 않으니 조금 지루할 뿐인거죠. 뮤직비디오나 비디오게임 감수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딱인 매니아 영화입니다. 확실히 잭 스나이더는 이 작품 이후 각광을 못받는 느낌이 들어요 최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게 붙어 [슈퍼맨]을 리부트하며 재기를 노리는 듯 하지만 딱히 기대가 안되는 이유가 그 때문이죠.

Posted by YONGMANI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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