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희 Our Sunhi (2013)

2015. 1. 15. 16:57 from 2015/01

간만에 한국영상자료원에 갔습니다.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여기는 매일 다양한 많은 영화를 상영해줍니다 그것도 공짜로. 존나 짱이죠? 집이랑 가까우면 매일매일 놀러갈텐데 아쉽습니다. 뭐 아무튼 이번에 본 영화는 우리 선희 입니다. 언젠가부터 홍상수 영화를 보고 있으면 자연스리 그냥 피식 웃음이 나와요 이십대후반부터인가 아니 어쩌면 삼십대로 접어든 최근 같기도 하고.. 그전까지는 억지 웃음을 많이 지었었어요 겉으로 좋아하는척 했던거죠 그 왜 그런거 있잖아요 홍상수 영화를 좋아한다고하면 영화좀본다고 하는 그런 허세말이죠. 그럼 이제는 진짜 좋아한다고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그것도 아닌거 같습니다 지금의 느낌적인느낌으로 홍상수 영화들을 다시 모두 봐야될거 같아요. 아마 좋아하지는 않을거예요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거죠 사실 저는 액션영화를 더 좋아하거든요. 쓸데없는 얘기가 길었네요 영화 얘기를 할께요. 세남자가 같은 한 여자인 선희를 보고 만나고 듣고 느끼고 기억하고 지멋대로 규정지었다가 결국에는 모르겠다로 끝나는 이야기입니다. 대단하고 무서운 여자입니다 남자세명을 그것도 서로 다 아는 사이의 남자들을 자기 손아귀에서 가지고 놀아요. 팜므파탈인듯 팜므파탈아닌 팜므파탈같은 선희는 인정하기는 싫지만 그래요 인정합니다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여자죠 예쁘고 착하고 내성적이고 머리좋고 때로는 용감하며 가끔은 또라이같은. 아 왜이리 우리 남자들은 다들 보는눈이 비슷하고 바보같을까요. 영화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끝까지 파봐야 끝까지 파봐야 가는거고 끝까지 파봐야 가는거고 끝까지 파고 가고 끝까지 파고 가야 나를 아는거잖요 그죠? 그러고 끝까지 파고 가고 그래서 끝까지 파고 가고 끝까지 파고 끝까지 파야 아는거고 끝까지 파야.. 아마 모를거예요 우리 남자들은 바보라 끝까지.. 술이 땡기네요 술맛은 잘 모르지만.

Posted by YONGMANI 트랙백 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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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오딸 2015.01.15 18:16

    찰진 포스팅 응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