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Bologna to Roma. 중간에 승무원이 불쑥 나타나 표 검사하는 바람에 암모니아 냄새쩌는 기차안 화장실에 1시간 가까이 숨어있었네. 한국에 있을때 홍어 잘 안먹었는데 이제 잘 먹을수 있을듯. 뭐 어쨌든 로마 도착.

사실 피렌체 이전부터 생각했었던 두가지 루트가 있었다. 피렌체 이후 볼로냐, 베니스를 지나 슬로베니아로 넘어갈것인가 아니면 시간을 좀 더 투자해 로마, 나폴리를 지나 남부 이탈리를 돌아본 후 다시 북쪽으로 올라와 슬로베니아로 넘어갈 것인가. 고심끝에 결국 전자를 택해 바로 볼로냐로 왔었는데 모레나 누나와 친구분들이 왜 로마를 가지 않냐고 극성을 부리시더라. 그래도 나는 내 소신을 굽히지 않고 나만의 길로 갈려고 그랬는데 유신 아저씨의 말씀을 듣고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그래서 볼로냐를 잠시떠나 로마와 나폴리만 일주일 일정으로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Posted by YONGMA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