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에 해당되는 글 45건

  1. 2012.06.02 [INTO THE EUROPE] Aidi Barbershop 2
  2. 2012.05.30 [INTO THE EUROPE] Cabo da Roca 6
  3. 2012.05.26 [INTO THE EUROPE] 수제 포테이토 피자 8
  4. 2012.05.26 [INTO THE EUROPE] day life
  5. 2012.05.25 [INTO THE EUROPE] 야외취침 4

아이디 이발소에 이발하러 온 미구엘. 지난번에 좀 괜찮게 잘랐었다며 자신감 충만 이발사 아이디가 정교한 손놀림으로 성큼성큼 미구엘의 머리카락을 자르던데 중간중간 짧네 기네 비대칭이네 그러면서 계속 자르더니 결국 삭발 비스무리하게.. 그래도 멋있네 미구엘. 아 나도 미구엘처럼 간지나고 싶다. 마지막 짤방은 어디선가 나타나신 미키마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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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미아커플네 창고에서 텐트만 찾은게 아니라 자전거도 발견했었는데 오늘 뭐할까 생각하다가 마침 딱 그 자전거 생각이 나서 간만에 페달질하기로 결정했다. 목적지는 유라시아 최서단이자 이번 여행의 반환점인 카보다호카. 미아커플네 집에서 10km조금 안되는 거리라 금방가겠지 생각했는데 세상에 가는길이 죄다 오르막길이라 쏱되는줄 알았네. 세상의 끝으로 가는길은 마지막까지 쉽지 않구나..

겨우 오르막을 넘어 신나게 내리막을 달리다보니 어느새 저멀리 세상의 끄트머리 일부분이 보이기 시작.

이곳이 바로 유라시아 최서단 세상의 끝! 여기까지 오는데 7개월하고 2주가 걸렸다. 세상의 끄트머리에 앉아 멍하니 아틀란틱해를 바라보고 있으니 지난 그 기간동안 있었던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파노라마로 하나둘씩 지나가면서 내가 잠시 감성에 젖을뻔했지만 매서운 바람이 싸다구를 때리사 그럴 여유를 날려버림. 세상의 끝이라 그런가 바람 존내 부네. 뭐 아무튼 이번 여행의 반환점을 찍었으니 이제 슬슬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발을 올려놔야될듯. 오는데 7개월 2주 걸렸으니 가는데도 그정도 걸릴려나..

Posted by YONGMANI :

아이디는 항상 프레쉬한 빵을 직접 손수 만드는데 오늘 손이 미끄러져 밀가루를 엎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반죽의 양이 많아 좀 남는다고 하더라. 이 남는걸 어떻게 해야되나 고민하는도중 나도모르게 피자를 만들어주겠다고 하고있네.. 뭐지이건.. 귀신 들렸나.. 내가 아차해서 취소할려고 했지만 아이디가 반짝이는 눈망울로 쳐다보며 기대를 하는데 아 모르겠다 될대로 되라하며 한번도 시도해본적없는 피자만들기 도전! 집에 있는 재료를 대충 재빨리 스캔후 결정한 메뉴는 포테이토 피자.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대충 얻은 짧고 옅은 지식과 오감을 최대한 살려 요리왕 비룡간지로 그럴듯한 모양새의 피자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내 입으로 말하기 좀 뭐하지만 맛또한 기가막히고 코가막힘! 미아커플이 너 한국돌아가면 피자집차리라고 말하는데 물론 농담이겠지만 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음 이거.

Posted by YONGMANI :

느즈막히 일어나 멍때리며 접사찍고, 멍때리며 칠링하고, 멍때리며 붉은노을감상하고, 멍때리며 미아커플에게 정체모를 국수만들어주고.. 멍때리다 하루 다갔네.

Posted by YONGMANI :

미아커플네 창고에는 뭐가 있나 궁금해 디깅하는도중 텐트발견. 순간 내 안에 잠자고 있던 캠핑욕구가 꿈틀대는게 당장에 미아커플에게 달려가 오늘부터 야외취침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내맘대로 텐트가져다가 가든에 베이스캠프 차렸다. 텐트세팅후 가든탐험한답시고 여기저기 디깅하며 탐구생활한뒤 텐트에 앉아 멍때리며 칠링타임. 대자연속에서의 캠핑은 아니지만 이거시 꿩대신닭간지. 아 한국돌아가면 캠핑부터 가야지..

Posted by YONGMA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