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O THE EUROPE] Hitchhiking vol.50 - Train Hitchhiking
2012. 10. 17. 02:43 from INTO THE EUROPE (Oct 16, 2011 ~ Jan 16, 2013)from Roma to Napoli. 예상치 못한 열차 지연으로 인해 1박2일 걸렸음.
from Roma to Napoli. 예상치 못한 열차 지연으로 인해 1박2일 걸렸음.
꺄올~ 극적으로 로마에서 카우치를 구했다. 사실상 로마는 아니고 로마로부터 40km 떨어진 네피라는 조그만 동네에 사시는 데이비드 형아가 그 구세주. 데이비드 형아는 이탈리 국기와 노트를 카우치서핑 방명록으로 사용하시는데 나 역시 떠나기전 글을 남겼다. 초대 감사드립니다!
여기가 세계의 머리, 영원한 도시 로마제국의 수도 로마. 사실 로마에 가면 관광지 로마도 로마지만 무엇보다 일상의 로마를 보고 싶었는데 카우치를 못구해 노숙하고 배낭 메고 다니다보니 너무 힘들어 더는 여기저기 못다니겠더라. 아 어깨 절단나는줄 알았네. 여행 초반때 생각나고 좋은데요! 썅.
피렌체에 이어 로마에서도 카우치를 구하지 못했다. 그래서 간만에 노숙했다 이틀밤을 기차역에서. 여행 초반때 생각나고 좋은데요! 썅. 마지막 짤빵 할아버지는 기차역에서 만난 모험가 간지 라트비안 할아버지.
from Bologna to Roma. 중간에 승무원이 불쑥 나타나 표 검사하는 바람에 암모니아 냄새쩌는 기차안 화장실에 1시간 가까이 숨어있었네. 한국에 있을때 홍어 잘 안먹었는데 이제 잘 먹을수 있을듯. 뭐 어쨌든 로마 도착.
사실 피렌체 이전부터 생각했었던 두가지 루트가 있었다. 피렌체 이후 볼로냐, 베니스를 지나 슬로베니아로 넘어갈것인가 아니면 시간을 좀 더 투자해 로마, 나폴리를 지나 남부 이탈리를 돌아본 후 다시 북쪽으로 올라와 슬로베니아로 넘어갈 것인가. 고심끝에 결국 전자를 택해 바로 볼로냐로 왔었는데 모레나 누나와 친구분들이 왜 로마를 가지 않냐고 극성을 부리시더라. 그래도 나는 내 소신을 굽히지 않고 나만의 길로 갈려고 그랬는데 유신 아저씨의 말씀을 듣고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그래서 볼로냐를 잠시떠나 로마와 나폴리만 일주일 일정으로 다녀오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