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형과 지희양이 땡볕아래 히치하이킹하고 있는 내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다가와서 도와줄것처럼 깔짝거리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정확히 5시간뒤에 겟했는데 기다리는동안 내가 더위를 먹었는지 몸에 힘이 쫙빠지고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카메라를 놓았음. 그래서 사진이 없으니 양해해주시길. 지난 한달동안 그라나다에서 에스파냐의 뜨겁디 뜨거운 태양을 피해 은둔해있다가 간만에 세상에 나와서 그것도 한방에 많은 자외선을 받으니 내가 통닭구이가 되는줄 알았네. 아 장난아닌데 에스파냐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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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다로..

두번째 얻어탄 차의 주인은 페르난도 할아버지. 9월에 할아버지 된다고 기분이 좀 업된상태셨는데 그래서 그런건지 나보고 자기집에 들려서 씨에스타를 즐기고 가라며 초대를 하셨다. 나야 뭐 거절할 이유도 없고 고민하는척 없이 바로 네 그러고 따라가서 맛난거 얻어먹고 낮잠자고 아 좋은데. 씨에스타를 즐긴후 할아버지께서 다시 내 목적지까지 차가 아닌 모터방으로 태워주셨는데 히치하이킹으로 모터방 탄거는 처음이라 이게 또 오금저리게 색다른 경험이었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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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에스파냐로.. 언제 또 올지 모를 포르투갈 잘있어! 오랜만이야 에스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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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서의 마지막 도시 파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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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하이킹할려고 땅 투기자 간지로 어디 좋은곳 없나 디깅후 괜찮은 곳을 발견해 자리깔고 앉아있는데 저 멀리 또다른 배낭여행자 두명이 내가 있는곳을 향해 걸어오더라. 뭐지.. 내가 앉아있는곳 다음으로는 인도가 없는데.. 설마.. 점점 가까워져 확인해보니 여자 두명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예상대로 얘네들도 자리잡고 히치하이킹 시도. 그것도 내가 있는곳 바로 조금 뒤에서. 이거슨 히치하이킹 경쟁?! 아 러브앤드피스정신으로 무장한 나에게 경쟁이라는것은 무의미한데 특히나 같은 배낭여행자끼리는 더더욱.. 내가 이 친구들에게 다가가 어디가냐고 물어보니 마침 내가 갈려고 하는곳 근처라서 내가 네고시에이터 간지로 딜을 제시하니 뭐 결론은 일단 같이 가고 중간에 맘이 안맞으면 다시 나눠지기로 했다. 이 친구들은 러시안으로 올랴와 율리아. 의견을 제시하고 얘기하다보니 다행히 잘맞아 각자의 목적지 교차점까지 같이 간 후 서로의 행운을 빌어주며 헤어졌다. 반가웠어 올랴, 율리아! 여행잘해! 러시안들과 헤어지고 다시 혼자 쓸쓸히 히치하이킹. 아 쉽지않네 포르투갈 히치하이킹. 에스파냐와 맞먹는듯. 그래도 다행히 마지막은 한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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