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 Day 1

2010. 3. 2. 02:21 from 2010/03

이번 겨울은 겨울이 이렇게나 길었나 싶을 정도로 유독 춥고, 사상 최고의 폭설도 내리고, 생활의 재미를 찾고 싶지만 지루하고, 바깥세상의 흐름 따윈 관심없을 정도로 몸은 게을러져 가고, 아무튼 정말 징글징글한 겨울이었다. 그러다 어느덧 봄기운이 슬슬 올라오는 날씨로 인해 겨울이 끝나가고 있음을 감지한 나는 이런 상태로 봄을 맞을 수는 없다는 일념하에 심신을 바로잡기 위해 원석이가 자취를 하고있는 강원도 춘천으로 2박3일 여행 체키라웃~ 춘천에 도착해서 원석이의 방으로 갔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원석이와 먹으러 간 저녁은 춘천 닭갈비. 역시 춘천 닭갈비는 춘천에서 먹어야 제 맛인듯.
닭갈비를 먹고 나와 맥주를 마시러 갔다. 맥주를 마시는 도중 원석이의 대딩 친구 용호가 자리에 합석했다. 용호는 가수 채연의 마스크를 소유하고 있는 꽃(?)미남으로 원석이의 유일한 대딩 절친인데 옛날에 스키장에 같이 가서 알게 된 친구다. 요즘 좀 외로운거 같던데 관심있으신 분들은 글 남겨 주시길.
맥주를 마시고 나왔는데 원석이와 용호는 뭔가 부족한지 또 맥주를 마시러 다른곳으로 가자고 하더라. 그래서 또 마시러 갔음.
맥주를 다 마시고 나와 이번 춘천 여행의 베이스캠프인 용호네 자취방으로 갔다. 우리는 취침전에 내일 어디를 갈것인지 의논한 다음 근처 편의점으로 가서 야식을 먹고 들어와 잠을 청했다. 용호네 방바닥은 핫뜨거뜨거 한것이 찜질방 못지 않더라. 자다가 살 익는줄 알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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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at 갤러리 소굴

2010. 2. 26. 02:57 from 2010/02
내가 오딸에게 알바비 대신 커피와 우유를 마시며 도와줬던 사진작품을 갤러리 소굴에서 전시한다하여 구경하러갔다. 소굴은 굉장히 아담하고 소박하게 느껴지는 갤러리였는데 일반 가정집을 리모델링한거라고 하더라. 오딸의 작품외에도 다른분들의 작품을 보고 있는데 일홍이가 왔다. 오랜만에 본 일홍이는 좀 반가웠음. 아무튼 전시를 보고 나온 우리는 오딸이 거하게 쏜 저녁을 먹고 컴백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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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딸 작업 도와주기 Vol.2

2010. 2. 21. 16:18 from 2010/02
오딸이 도와달라며 연락이 왔다. 나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는 바나나우유와 초콜릿을 알바비 대신 얻어먹고 열심히 도와주었다. 한강으로 작업하러 갔는데 한낮의 날씨는 이제 제법 봄의 기운이 만연하려고 하더라. 오딸! 사진전 준비 열심히 해. 많이 기대하고 있어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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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정리

2010. 2. 16. 23:14 from 2010/02
내가 요즘 집에서 굉장히 유유자적하게 한량 간지로 살고 있는데 오늘은 뭘할까 생각중에 옷장 정리를 하기로 했다. 내가 아주 섬세한 손길로 여자를 다루듯 옷들을 개고 옷걸이에 걸고 아무튼 깔끔좀 떨었다. 뭐 그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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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날

2010. 2. 16. 22:59 from 2010/02
3일밖에 안되는 짧은 설 연휴의 마지막날을 친구들과 함께 보냈다. 오랜만에 축구하고 밥먹고 술먹고 수다떨고 아이스크림 먹었음. 이렇게 친구들과 다같이 모여서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도 점점 줄어들겠지. 어른이 되어간다는 수많은 증표중의 하나일뿐이지만 정말 씁쓸하구나. 이럴 때는 피터팬이 조금 부럽다는.... 나 피터팬 증후군 아님. 오해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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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EPISODE IN BUSAN

2010. 2. 12. 02:27 from 2010/02

할머니 제사를 지내러 부산에 다녀왔다. 이번에는 부산에 가면 항상 만나는 군대 동생들 정홍이와 수철이도 못만나고 날씨도 내려갈때부터 올라올때까지 비만 계속 오고 아무튼 촌나 우울하고 지루하고 재미없었다. 뭐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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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딸 작업 도와주기

2010. 2. 9. 02:24 from 2010/02
현석(a.k.a. 오딸)이가 2주뒤에 있을 어느 사진전에 참가한다고 하던데 거기에 출품할 사진을 찍기위해 나에게 SOS신호를 보내왔다. 나는 뭐 딱히 할일도 없고 그래서 촌나 쉬운 남자 간지로 흔쾌히 수락. 오딸이 삼청동 어딘가 봐둔곳이 있다고 해서 오랜만에 삼청동까지 갔다. 알바비 대신으로 에스쁘레소를 마신후 촌나 열심히(?) 오딸의 시다로서 작업을 도와주었다. 내가 요즘 한가하니 도움이 필요하시면 연락들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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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2010. 2. 6. 16:34 from 2010/02

꿈과 희망의 나라(?) 에버랜드에 다녀왔다. 고3때 소풍가고 처음 가는 거니 근7년만인듯. 무한도전에서 쩌리짱이 자장면 먹으면서 탔던거 타고 싶었는데 이게 웬일. 날씨때문인지 운행을 안한다고.... 내가 그거 탈려고 완전 순수한 소녀의 마음으로 설레임을 간직한채 기대를 한움큼 가지고 갔는데!! 이거 완전 개수작. 결국 허리케인 하나만 무대뽀간지로 타고 유치원 아이들과 함께 동물들만 촌나 보고 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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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EL 부츠

2010. 2. 3. 02:34 from 2010/02
얼마전 대폭설이 내린 뒤 신문과 뉴스에는 미니빙하기가 온다는 기사가 나오기 시작하고 여기저기 학계에서는 찬반논란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내가 혹시나 하는 노파심에 큰맘먹고 쏘렐부츠를 구입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쏘렐부츠는 100% 방수에 영하 -40도까지 거뜬히 버틸 수 있는 초에스키모간지 부츠.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바로 착용후 집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녔는데 발이 금세 따뜻해지는것이 이것이 바로 진리. 이제 미니빙하기가 와도 내 발을 따숩게 지킬 수 있겠다. 에스키모인들이 안부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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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nd GRAMMY' AWARDS

2010. 2. 2. 07:39 from 2010/02
새벽에 지성 빠레 형님의 감동의 쓰나미가 밀려오는 리그 1호골의 경기를 보고 늦게 잠에 들었다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팝송이 나를 깨우사 시계를 보니 오전 11시. 홀리쉿! 오전 10시부터 그래미 어워즈 생중계한다고 그랬는데!! 황급히 일어나 팝송이 흘러나오는 곳으로 가니 이미 어머니께서 그래미 어워즈를 보고 계시더라. 나도 재빨리 자리를 잡고 어메리칸 간지로 시청해줬다. 세상에 내가 그래미 어워즈를 생중계로 보다니. 예전에는 항상 인터넷을 통해 봐서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그 많은 케이블 채널중에서도 어떻게 녹화중계한번 안해주는지 내가 아주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엠넷! 고마워요~ 내년에도 부탁해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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