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서 돌아오던 터미네이터의 이야기는 끝이났다. 이제 진짜 미래 세계에서 존 코너가 싸우는 상황을 중심으로 가져왔다. 시작도 하기 전에 결말을 알 수 있는 이야기라서 그런지 역시 빈칸 채우기식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뭐 그래도 예전 터미네이터의 추억도 떠오르고 무엇보다 화려한 액션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는.... 1,2,3편 다시 봐야겠다.
론 하워드 감독과 톰 행크스 콤비가 <다빈치 코드>에 이어<천사와 악마>로 돌아왔다. <천사와 악마>는 <다빈치 코드>와 소재만 다르지 이야기의 흐름은 거의 같다. 원작을 읽은 사람들은 모두 공감할 것이다. 원작자인 댄 브라운의 모든 소설들이 거의 이런 형식이다. 추리물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절묘한 픽션으로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하지만 그런 힘도 영화로 넘어오면서 없어지는 것 같다. 그런 점 때문에 <다빈치 코드>를 보고 실망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천사와 악마>또한 그런 범주를 벗어 날 수 없었나 보다. 그래도 <다빈치 코드>보다는 괜찮았다. 나의 완소 배우 중 한명인 이완 맥그리거 형님이 나와서 그런 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짤방은 이완 형님의 사진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다. 언제 봐도 간지난다는....
요즘 무기력함, 피로함, 우울함, 집중력 장애, 의욕상실, 심한감정기복, 애정 결핍증상이 모두 콜라보레이션 되어 나의 내면에 다크포스인 시스의 기운이 사지로 뻗치게 하는 바람에 내가 다스 베이더가 될 것 같다는.... 아무튼 정신이 멜랑꼴리한 가운데 시스의 기운을 몰아내고 제다이 포스를 하루 빨리 되찾기 위해 뭔가를 해야 되겠는데 참 막막하다. 나의 제다이 포스를 되찾기 위해 도움주실 분들은 연락바람. 짤방은 용민 스카이워커가 다스용민으로 변해가는.... 이정도면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겠지?
미술관 봄나들이전은 미술관 앞마당, 정원, 진입로 등 야외공간을 전시공간으로 확장하여,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열린 미술관으로 기능하고자 매년 주제를 달리해 개최되는 기획전이다. 올해는 "미술관 습격사건"을 개최한다. 이 전시에서 '습격'이란 비주류 문화에 속하지만 누구나 즐거워하고 재미있어하는 만화, 피규어, 장난감 등이 견고하고 신성한 '하이아트'만을 취급하는 미술관을 점거하는 사건을 지칭한다. 서울 시립 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6/14일까지 전시하니 뜻있는 분들은 출첵하시길....
지금도 계속 해외영화제 수상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소위 알 만한 사람들 사이에서 요즘 '뜨고 있는' 영화 <똥파리>를 보고 왔다. 이거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사람 불편하게 하는 영화더라. 쌍욕과 폭력이 나와서 불편한게 아니라 마치 남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 그런 리얼함이 불편하다는 얘기다. 영화를 보는게 아닌 이웃집의 실제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는....
황금같은 주말에 오랜만에 비가와서 하루종일 집에 있었다. 산더미 같이 쌓여있는 과제를 할려고 그랬는데 이거 집중이 안되더라. 그래서 J Dilla의 <Donuts> 원곡 샘플 앨범을 들으면서 구매해놓고 못읽고 있었던 잡지를 정독했다. 잡지를 정독하니 시간이 꽤 흘러 출출해졌다. 씨리얼로 간단하게 배를 채운뒤 또 잡지를 정독했다. 잡지를 다 읽고 나니 벌써 저녁먹을 시간이었다. 뭐 그랬다고.... 근데 과제는 언제하지?
이대 근처를 돌아다니는데 음반을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판다고 쓰여져 있는 곳이 있었다. 별 기대없이 가봤는데 이거 완전 좀 되는 곳이더라. 지금은 잘 찾아 볼 수 없는 옛날 음반들과 중고 음반은 물론, 일반 음반 매장에서 구하기 어려운 인디앨범들, 거기다 LP까지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는 곳이었다. 매장밖에 진열되어 있는 앨범들이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서 막 디깅했는데 이게 왠일이란 말인가.... J DILLA의 DONUTS앨범에 사용되었던 오리지널 샘플 모음 MIX CD가 있는것이다!! 급흥분해서 더 디깅했더니 JAZZY SPORT의 프로젝트 그룹인 TETTORY BAD의 앨범이 나오는 것이다!! 거기에 더 급흥분해서 디깅했더니 99년도에 Prodigy가 발표한 네번째 작품인 The Dirtchamber Sessions Vol.1까지!! 감동의 물결이 몰려와 마치 마약한 것처럼 내 머리가 마비되었다는....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결재를 마치고 영수증을 받고 있더라. 아 뿌듯하구나~ 이게 인생이지!! 근데 매장 이름이 뭐였더라....
간만에 심야영화를 때리러 갔다. <엑스맨>시리즈의 프리퀄이라 할 수 있는 <엑스맨 탄생 : 울버린>을 봤는데 기대와는 달리 약간 칙칙하고 진부하다고 해야되나.... 뭐 아무튼 좀 그랬다.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보다. 뭐 그래도 캐스팅은 나쁘지 않고 썩 괜찮은 장면들도 있었다. 엑스맨 캐릭터 중에 드디어 '갬빗'이 등장했다는 것이 좀 감동이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영화가 계속 만들어져야 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 든다. <엑스맨> 시리즈가 계속 나오길 바라지만 그들의 과거보다는 미래를 더 보고 싶다는.... 뭐 그렇다고....
5월15일부터 24일까지 Volcom Feature Artist들의 작품을 홍대 레아 디자인 카페에서 전시한다. 오픈하는 15일에는 밤 10시부터 360 SOUNDS의 판타스틱한 DJING과 비트가 흐르는 오픈파티를 한다. 그외에 많은 이벤트가 준비되었다고 하니 Bro들이여.... 이번주 금요일밤!! 체키라웃!!
논현동에 위치한 KUNSTHALLE (독일 Platoon의 World wide project) 에서 5/7~10까지 열리는 TNT Vol.3에 다녀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TNT는 전세계인들이 멋진T로 친구가 되자는 취지아래 한국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크리에이티브 그룹-DA(Design All)가 T를 매개로 기획한 복합 문화 이벤트이다. 다시 말해 T-shirts전시는 물론, 유명참여작가들의 워크숍과, 파티, 공연 등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는 좀 간지나는 문화행사인 것이다. TNT Vol.3 Seoul에는 6개국(독일,미국,영국,스페인,프랑스,한국) 20여명의 유명 아티스트들의 T 40여종이 전시되며 4일간의 행사기간 내내 이벤트가 진행된다고 한다. 뜻있는 분들은 출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