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O THE EUROPE] Good Bye Rudy!
2012. 1. 25. 01:41 from INTO THE EUROPE (Oct 16, 2011 ~ Jan 16, 2013)루디 잘있어요.. 탐 여행잘해.. 루디 할아버지가 히치하이킹 잘 할 수 있게 휴게소까지 태워주셨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루디 잘있어요.. 탐 여행잘해.. 루디 할아버지가 히치하이킹 잘 할 수 있게 휴게소까지 태워주셨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인도청년들과 브라질어린이가 떠나고 할아버지도 낮에는 일하러 나가시니 나혼자 멍때리는 시간이 많은데 밖에 나가려고 해도 지금 유럽은 비가 왔다 안왔다 날씨가 마치 여자의 마음과도 같아서 나가기도 귀찮고 뭐 그렇다. 밤에는 할아버지랑 루미큐브놀이하고.. 할아버지 루미큐브 존내 잘하심. 내가 7전1승6패임. 그리고 새로운 여행자가 왔다. 탐이라는 영국친구인데 나처럼 돈없이 여행한다고.. 근데 나는 내일 떠나서 별로 얘기도 못나누겠네. 그나저나 한국은 지금 설날일텐데 모두들 새해복많이 받으세효!
벨기에 브뤼셀에서의 카우치서핑 호스트는 루디 할아버지 (사실 나이로 보면 우리 어머니와 같으신데 아저씨라고 하기에는 내가 좀 괴리감이 느껴져서 할아버지라고 히겠음). 이 할아버지께서는 카우치서퍼들을 현재 나까지 합해서 109명이나 받은 베테랑호스트. 벨기에가 아프리카 콩고를 지배하던 시절에 콩고에서 태어나시고 자라셨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집안 곳곳 아프리카간지나는 장식품들이 많더라. 젊은 시절에는 모터사이클 선수셨다고 하시던데 사진으로 증명했음. 한 간지하셨네 이 할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 집에서 바라보는 브뤼셀 시내가 끝내줌.
내가 할아버지 집에 도착했을때는 베테랑호스트의 집답게 또다른 여행자인 인디언 청년들 수디, 기리, 시드와 브라질리안 어린이 마르쿠스가 있었다. 인도청년들은 다음날 떠난다고 인도음식 만들어주고 인도오면 꼭 연락하라고 그러고 막 친구먹고 그랬다. 브라질리언 마르쿠스 역시 다음날 떠난다고 브라질오면 꼭 연락하라고 그랬다. 야 내가 진짜 인도, 브라질 간다. 쌩까고 막 그러지마라.
이 사진들은 루디 할아버지 카메라에서 꼼쳐왔음. *Photo by Ru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