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형아네 집에서 지낸 3일동안 너무나 잘 얻어먹었다. 이 형 요리하는걸 너무 좋아해서 회사 점심시간에도 집에와서 맛난거 만들어먹고 그러던데 냉장고와 부엌 여기저기 재료들을 한번 스캔하고 나서 고민하는 척 없이 고수의 손놀림으로 원샷 원킬 뚝딱 만들어 내더라. 커피도 직접 원두 갈아 마시고.. 알렉스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은 다들 이렇게 가정적인가 궁금하네 갑자기. 뭐 아무튼 초대해주셔서 감사하고 맛있는 음식에 또 감사합니다!

Posted by YONGMANI :

툴루즈를 산책하는 중 강을 지나는데 강가 산책로 벽에 큼지막한 사진들이 일렬로 걸려있어서 뭐지 하고 내려가서 봤는데 세상에 월드와이드 사진작가 레자의 사진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레자옹께서는 이란 출신 다큐 사진작가시며 이란, 아프가니스탄, 르완다, 남아공, 레바논 등등 수많은 분쟁지역에서 찍은 사진들로 월드와이드 사진작가의 반열에 오르신 분. 툴루즈에서의 호스트 알렉스에게 들으니 툴루즈에서는 매년 이맘때쯤 항상 강가 산책로에 사진 전시회를 연다고 하더라. 시간을 내서 전시장을 찾고 돈을 지불해야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아닌 그냥 일상 생활속에 묻어있는 전시회.. 참 좋다 이런거.

Posted by YONGMANI :

오랜만에 다시 넘어온 프랑스에서의 첫번째 도시는 툴루즈. 그나저나 지난주에 피레네의 정기를 받아 상쾌해진 내 소울이 도시에 와서 다시 더럽혀지는 기분이 들어서 그런건지 돌아다니는 내내 별 감흥도 없고 피곤하기만 하네.. 뭐 곧 다시 타락해서 적응하겠지만.

Posted by YONGMANI :

이번 히치하이킹은 지금까지 히치하이킹중 그 어느때보다 최고의 자연경관을 구경한듯 (나중에 다른곳보고 또 이 소리 할 수도 있겠지만). 아 역시 마더네이쳐. 사진에 다 담지 못하는게 아쉽네요. 산 정상에 조금 못미쳤을때 안토니오 아저씨께서 커피 사주신다고 내렸는데 존내 추워서 온도 보니까 4.5도. 바닷가와 산속의 온조차이가 이렇게나 큰가.. 30도 정도 차이나는거 같은데 역시 마더네이쳐의 신비함은 끝을 알 수 가 없다. 여기 사람들 벌써부터 겨울옷때기 걸치고 다니는 이유가 있었네. 뭐 아무튼 피레네 산맥을 넘어 프랑스로 넘어왔스무니다. 봉쥬르 오랜만이야 프랑스! 감사합니다 안토니오 아저씨!

Posted by YONGMANI :

플로, 앙투와 함께 여행한것을 포함 10일동안 얘네들과 너무나 릴렉스하게 지냈는데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이 왔다. 고마워 플로, 앙투, 클래! 잘있어!

Posted by YONGMA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