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간만에 같은 동네 친구들인 재범, 기용, 용혁이를 만났다. 우리는 동네 구멍가게에서 맥주와 양파링을 사서 동네백수건달 간지를 내며 탄천에서 맥주를 마셔줬다. 2차로 편의점에서 맥주와 매운맛 양파링을 사서 고딩일진 간지를 내며 동네 놀이터에서 맥주를 마셔줬다. 우리의 대화는 남자들 모이면 하는 그런 뻔한 아무런 영양가 없는 대화들이었다. 뭐 그랬다고....
'2009/06'에 해당되는 글 12건
- 2010.01.19 동네 친구들
- 2010.01.19 <트랜스포머1> 재개봉
- 2010.01.19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그리고 메간 폭스
- 2010.01.19 Blue Dot Asia 2009
- 2010.01.19 <마더> 그리고 김혜자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트페어 Blue Dot Asia 2009에 다녀왔다. 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렸는데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이 1층에서 3층까지 각층의 테마에 맞게 전시되어 있었다. 작품마다 가격이 매겨져있고 즉구를 할 수 있었는데 가격이 이거 뭐 완전 후덜덜 하더라. 그래도 아티스트들의 노고를 생각하면 그정도 가치를 매길 수 있는 가격인 것 같았다. 그건 그렇고 2층까지 멀쩡했던 내 카메라가 갑자기 3층에서 베터리가 없어 막 꺼질려고 했다. 3층이 내가 제일 기대했던 곳이었는데 완전 뭐 됐다는.... 요즘 들어 카메라 베터리가 오래가지 못하고 계속 이런다. 이참에 카메라를 바꾸던가 해야겠다. 아무튼 내가 간날이 마지막 날이어서 전시회를 못가신 분들을 위해 작품들의 사진을 대부분 올리니 이렇게라도 대리만족 하시고 마음의 양식을 쌓으시길.... 3층의 작품들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
박찬욱 감독이 그랬다. "봉준호 감독의 최정점에 서 있는 작품....". 칸에서도 인정을 받는 거장이 이런 말을 하니 뭔 말이 필요하겠는가.... 실제로 칸에서도 호평을 받았기도 하고.... 평론가들 또한 후한 점수를 줬다. 하지만 영화로 먹고 사는 사람들의 시선과 생각은 영화를 오락으로 받아들이는 일반사람들과는 다르다. 그래서 권위있는 영화제나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은 작품은 (다는 아니지만 거의) 흥행에서는 조금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다. 마더 또한 이런 범주를 벗어날 수 없었는지 예상과는 달리 관객수가 점점 줄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봉준호 감독이니까....' 라는 안일한 기대감으로 영화를 봤을 것이다. 그리고 '반전다운 반전' 을 기대했을 것이다. 그리고 '실망' 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결론은 반전 그딴거 기대하지 말고 그냥 보시라는 말이다. 봉준호 감독 최고의 작품이라고 느끼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실망은 안 할거다. 뭐 아니면 말고.... 마지막 짤방은 최근 샤넬 모델로 변신한 김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