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벗 혜림양이 휴가를 맞이하야 방콕으로 놀러왔다. 예상대로 관광객티 팍팍내며 캐리어 질질 끌고 왔네.. 백패커와 투어리스트 조합이라.. 뭐 아직 해보지 않았으니까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잘 할 수 있겠지? 그렇겠지? 괜찮아 잘 될거야 아마.. 잘 부탁해 혜림양#Thailand Trip  #Travel Mate  #어느덧 10년 친구 한혜림  #관광객 한혜림  #캐리어 질질 한혜림  #어떻게 될라나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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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으로 돌아간다. 맘같아서는 방콕이 아닌 다른곳으로 가고 싶지만 누군가를 만나야되기 때문에.. 뭐 아무튼 돌아갈때는 버스가 아닌 기차를 타기로 했다.

 

(영어대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방콕행 심야기차표 주세요."

"5시와 5시30분 기차가 있어요."

"5시30분 표 주세요."

"기차칸은요?"

"3등석이요."

"3등석은 너무 불편해요. 침대칸도 없구요. 많은 배낭여행자들이 1등석까지는 아니더라도 2등석 침대칸을 이용해요."

"괜찮아요. 3등석으로 주세요."

"진짜 불편하다니까요.. 2등석 침대칸이 더 좋아요."

 

아 그걸 누가 모르나 이 아줌마야 그냥 돈 좀 더 아낄려고 그러는거라구요 라는 말이 입밖으로 나올려다가 침착하게 평정심을 유지하고 다시 토크.

 

"음.. 좋아요. 2등석으로 할께요. 하지만 침대칸이 아닌 의자칸을 주세요."

"왜요? 침대칸이면 편하게 자면서 갈 수 있어요."

"괜찮아요. 2등석 의자칸으로 주세요.. (아 제발 그냥 달라는데로 주세요.. 나름 선심써서 2등석까지 올렸다구!)"

"알겠어요."

 

아줌마는 약간 뾰루퉁한 표정으로 기차표를 끊어줬다. 컵쿤깝! 좀 편하게 가도 되지만 내가 굳이 낮은 클래스를 고집하는 이유는 돈을 아낀다는 이유도 있지만 조금은 불편해도 더 많은 로컬피플들과 함께 어울리며 갈 수 있다는 매력때문인데 아줌마께서 추천한 2등석 침대칸에는 분명 외쿡여행자들이 더 많을테고 그래서 의자칸을 달라고 한거임. 그리고 역시나 역시는 역시네! 많은 배낭여행자들 모두 2등석 침대칸으로 가고 의자칸에 외쿡인은 나 혼자!

기차를 타고보니 모든 창문이 열려있던데 가는동안 자연산들바람이 들어와 엄청 시원하게 갔지만 문제는 밤이 되도 아무도 창문을 닫을 생각을 안하더라. 왜죠.. 온갖 벌레 들어오고 지금 여기 안이 파브르곤충학교간지인데.. 뭐 그렇게 해뜰때까지 벌레들과 공생하면서 17시간동안 달려 방콕도착. 버스보다 더 오래걸리고 더 불편해도 역시 낭만이지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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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디깅중 길에서 만난 일본친구 타케와 뜻이 맞아 나이트 바자를 함께 디깅했다. 역시 야시장은 어딜 가던지 항상 정신없고 재밌다. 만나서 반가웠어 타케! 한국 오면 연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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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도 로컬시장 방문했을때 저렴한 가격에 놀랐었는데 치앙마이는 방콕보다 더 저렴한듯. 맨날 시장가서 여기저기 구경하는데 이것도 먹고싶고 저것도 먹고싶고 머리 마비되 정신차려보니 어느덧 내 손에는 먹을거리담긴 봉다리때기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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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릴없이 치앙마이 시내를 디깅중 잠깐 앉아 쉬고 있는데 어떤 로컬시장바닥 아줌마께서 내가 앉아있는 바로 앞에다가 빵부스럼때기들을 던지시더라. 뭐야 나 무슨 그지 취급 당하는건가 어이없어 하고 있는데 바로 그때였다! 어디선가 존나 많은 비둘기떼들이 일진고딩들 다구리까러 오는 간지마냥 달려드는데 내인생 여기서 쫑나는줄 알았.. 진짜 노조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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