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없는 삶

2010. 1. 19. 03:59 from 2009/08

휴대폰 분실 22일째.... 어느덧 휴대폰 없는 생활이 3주차로 접어들었다. 휴대폰 없는 삶은.... 꽤 괜찮은거 같다. 뭐가 괜찮냐고 물어보신다면 딱히 내세울 대답은 없지만 그래도 굳이 답하자면 누군가의 연락을 기다리지도, 누군가한테 끌려다니지도 않는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거다. 약간 삐딱한 시각으로 해석하면 사회와 단절되고 고립된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집에 있는 전화는 장식으로 있는게 아니다. 게다가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다. 휴대폰처럼 버튼 하나로 바로 연락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연락을 취할 수는 있다. 한국사람 특유의 빨리빨리 성격에 언제 그러고 앉아있냐라고 그러신다면 뭐 이참에 인내심 기르시라고 하면 된다. 그렇다고 있는 휴대폰을 버리고 휴대폰 없는 삶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마시길.... 나도 우연히 휴대폰을 잃어버리고 장만하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는 동안 느낀점에 대해 얘기한 것 뿐이니 말이다. 사진은 나만의 시간에 나의 오감을 자극해주는 것들. 마지막 짤방은 휴대폰 빨리 장만해서 면상좀 보자는 분들을 위해.... 니노막시무스카이저소제소냐도르앤스파르타!! 죽지 않아 나는 죽지 않아~ 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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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후반 이상의 남자라면 '지아이 유격대' 라는 캐릭터 피규어 완구를 기억할 것이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략한 설명!! 미군 비밀 특공대인 지아이 유격대가 테러집단 코브라 군단에 대항하여 세계를 지키는 설정의 내용으로 만들어진 피규어인데 역시나 남자아이들에게는 이게 아주 퐌~타스틱한 장난감이었고 나중에는 그런 인기에 힘입어 TV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나왔었다. 나 역시 아주 열광적인 지지를 보냈던 장난감이어서 어렸을 적 피규어 오덕 간지로 콜렉했는데 지금까지도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다. 최근 영화로 다시 태어나 옛 추억에 잠겨 오랜만에 꺼내 보았다. 2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서 그런지 손상된 부분도 많고 없어진 것도 꽤 있는것이 내 마음을 후벼 파더라. 그래서 나의 아주 섬세한 손길로 손상된 부분을 고치고 다시 깔끔하게 정리한 후 전시시켜 놨다. 이거 나도 오덕질하는데 좀 소질이 있나보다. 


이제 영화 얘기를 해보자. G. I. JOE의 매력은 초능력을 지닌 슈퍼히어로나 변신로봇이 아닌 그냥 사람들의 활약상이다(뭐, 특수훈련을 받긴 했지만 그냥 사람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온갖 액션을 보여주지만 앞서 언급한 슈퍼히어로나 변신로봇들보다 더 비현실적으로 보인다. CG의 기술이 떨어지는 점도 한몫하지만 무엇보다 캐릭터를 다루는 면과 억지로 짜맞춰 얼렁뚱땅 넘어가는 스토리는 팬으로서 단지 아쉽다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다행인건 병헌 형님의 연기는 수준급이라는거다. 영어 대사나 액션 모두 다. 뭐, 비중있는 역할이니까 그 정도는 해야겠지만.... 아무 기대와 생각없이 보기에는 딱 좋은 여름용 블록버스터 영화다. 지아이조의 열렬한 팬으로서 다음편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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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LER FRESH M COMPETITION

2010. 1. 19. 03:56 from 2009/07

서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8팀의 일렉트로닉 뮤직/VJ팀과 8명의 새로운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참가해서 경쟁을 벌이는 MILLER FRESH M COMPETITION에 다녀왔다. 대회는 KUNSTHALLE (독일 Platoon의 World wide project) 에서 열렸는데 도착했을때 사람들이 줄을서서 기다리고 있더라. 들어가보니 많은 사람들이 맥주를 마시고 대화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면서 대회가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분위기가 무르익을때쯤 대회가 시작했는데 기대와는 달리 흥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맥주 마시고 사람구경하고 왔다. 뭐 그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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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 Skating

2010. 1. 19. 03:54 from 2009/07

오랜만에 스케이트보드(a.k.a. 스켑)를 타러 나갔다. 너무나도 오랜만에 타서 그런지 다리가 후들거리고 무릎과 허리가 쑤시더라. 그래도 땀 흘리고 나니 기분도 상쾌하고 재미도 있고 아무튼 다시 꾸준히 타야겠다는.... Keep Ska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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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 / 다이얼로그 ∞》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무료로 전시되고 있는 전시회다. 전시작품은 백남준 선생님의 <다다익선>과 강익중 선생님의 <삼라만상> 단 두 점이지만 규모는 미술관에서 제일 큰 작품이 아닌가 싶다. <다다익선>은 18미터 높이로 1,003개의 TV모니터를 쌓아놓은 거고 <삼라만상>은 2백미터에 이르는 나선형 벽면을 3인치 작품 6만여 점과 오브제, 영상, 음향으로 가득 채운 것이다. 한쪽으로는 영상, 다른 한쪽은 그림들을 보면서 올라가는 형식이었다.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중간중간 다른 전시실과 연결해주는 길이 있는데 또 다른 무료 전시회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더라. 아쉽게도 다른 곳은 사진촬영 금지라서 자세한 설명은 패스. 궁금하시면 직접들 가셔서 보시길. 무료 전시회가 많으니 부담스럽지 않게 다녀오시면 된다. 유료 전시회도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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