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에 해당되는 글 90건
- 2010.01.19 휴대폰 분실
- 2010.01.19 원석's Come Back
- 2010.01.19 조개구이
- 2010.01.19 HEM INCENSE
- 2010.01.19 2009 서울오토살롱
원석이가 뉴욕에서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왔다. 오늘 연락이와서 자기집에 아무도 없다고 놀러오라고 그랬다. 1년여만에 본 원석이는 개노숙자 뉴요커 간지를 풍기더라. 이거 내가 처음보고 불법체류자인줄 알고 신고할뻔 했다는.... 뭐 아무튼 오랜만에 원석이와의 재회에 대한(a.k.a. 대갈)이와 상윤(a.k.a. 마상)이를 불러 신나게 위닝한판 때려주고 삼겹살을 먹고 차를 끌고 한강을 다녀왔다. 뭐 그랬다고....
은석(a.k.a. 오복)이가 조개구이 먹으러 오라고 연락이 왔다. 어디서 돈이 생겨 조개구이를 먹자고 그러는지 의아했지만 알게뭐야 어차피 내가 돈낼것도 아닌데라는 백수건달 간지로 어영부영 차를 끌고 음식점을 찾아갔다. 도착해서 들어가보니 은석이와 대한(a.k.a. 대갈), 상윤(a.k.a 마상)이가 개부랑자 간지로 이미 메인조개들을 다 먹어치웠더라. 나는 남아있는 조개들이라도 다 먹어치워야겠다는 일념으로 영천교 왕초 간지로 다 먹어치워줬다. 졸라 맛있더라. 뭐 그랬다고. 오복!! 잘먹었어~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집에 무사 귀환하니 택배가 와있었다. 고된 훈련으로 심신이 지친 나는 내가 뭘 주문했는지도 기억이 안나 멍을 때리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뜯어보니 HEM 향과 향을 피울때 사용하는 향홀더였다. HEM은 인도의 데칸고원 남부산지 해발고도 950m 지점에 있는 일명 '향의 도시' 방갈로르에 위치한 향 전문 회사인데 독특한 향기가 나는 수많은 향을 만들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향은 미국과 일본의 스트릿 매장에서 많이 사용하는데 매장에 향을 피워 그 향기를 매장 고유의 향기로 만들어낸다. 우리나라처럼 제사를 지낼 때만 쓰는 형식적인 물건이 아니라 스트릿 문화의 일부인 것이다. 설명은 너무 길어질것 같아 여기까지 하고 패스. 아무튼 나는 수많은 향 중에서 인도의 가장 전통적 향인 참파향과 백단향을 주문했는데 우선 내 방의 베란다 창문을 열고 인도 슬럼가 어린이 간지로 참파향을 피웠다. 자연의 바람을 타고 온 열라 딥한 참파 향기는 그야말로 인도의 전통적인 향기가 나는게 냅다 짐싸고 인도로 여행가고 싶어지게 만들더라. 아 이거 향 피우고 <춤추는 무뚜>한번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