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근6년동안 뽕빠지게 써오던 OLYMPUS똑딱이 카메라의 배터리가 사형선고를 받았다. 약2년전부터 조금씩 부풀어오르기 시작하던것을 무시하고 지금까지 계속 썼는데 최근에 와서는 더 부풀어오르고 그로인해 표면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넋놓고 있다가 순간 폭발해서 내가 쏱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배터리를 구입하려고 알아보니 이게 또 너무나 오래된 모델이라 구할수도 없더라. 할수없이 새로운 카메라를 구입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고 밤을새며 열심히 인터넷을 디깅디깅디깅. 요즘 카메라가 다들 좋게나와서 뭘 사야하나 고민하는중에 사진학도 오딸에게 조언을 구하려고 물어보니 역시나 Canon무한신봉론을 펼치며 열정적인 추천을 해서 Canon으로 결정. 모델은 싼걸 사서 쓸려고 했으나 이왕 사는거 좀 좋은걸 사서 오래써야겠다는 생각에 큰맘먹고 하이엔드급으로 구입했다. 덕분에 통장은 좁밥됐네.. 뭐 아무튼 앞으로 좀더 업그레이드 된 사진의 블로그를 만나보실 수 있으실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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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09 Canon 카메라 17
- 2011.01.31 부산 10
- 2011.01.25 심야 산책 2
- 2011.01.24 레이첼 야마가타 & 막시밀리안 헤커 내한공연 6
- 2011.01.24 윤성 생일
할머니 제사를 지내러 큰집이 있는 부산에 갔다. 제사를 지내고 다음날 군대후임동생들인 수철이와 정홍이를 만나 자갈치시장에서 부산싸나이간지로 회 한사바리에 약주한잔하고 남포동으로 넘어와 역시 부산싸나이간지로 수다를 떨었다. 즈그들 홈베이스라고 생색내면서 갈구고 때리고 지갑털고 아 내가 힘들어. 그라믄 안돼 어린것들이 말이야 웃어른을 공경해야지 그라믄 안돼.
새벽에 너무나 잠이 안와서 눈이나 사뿐히 즈려밟아볼까하고 산책하러 나갔다. 아무도 없는 탄천에서 아무런 발자국도 없는 눈길을 일본영화 주인공처럼 운치있게 걸으려고 했으나 날씨가 말도안되게 추워서 코흘리개 꼬마처럼 콧물을 흘리며 쫄래쫄래 걷다가 왔다. 아 힘들어 내가 너무나..
레이첼 야마가타와 막시밀리안 헤커가 합동내한공연을 한다고 해서 이거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다가 결국 인혜양과 같이 보러갔다. 눈이 미친듯이 내려서 차막히는 바람에 늦을뻔했는데 공연시작 1분전에 겨우 세종문화회관에 도착해 부랴부랴 티켓팅하고 들어갔다. 공연은 예상대로 서정적이고 몽환적이며 차분한 느낌이 감도는것이 내가 모든 근심걱정들을 떨쳐버리고 릴렉스하게 감상했다. 특히 막시 공연은 너무나 릴렉스해서 중간에 졸뻔했다는....
공연이 끝나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채 나오는데 1층로비에 사람들이 좀비때들마냥 때거지로 몰려있더라. 뭔가 하고 봤더니 레이첼과 막시가 싸인을 해주고 있었다. 나도 줄서서 싸인받을까 하다가 버스 끊기고 쏱될거같은 기분이 들길래 옆에서 깨작깨작 거리다가 발길을 돌렸다. 마지막 짤방은 인혜양이 생일선물로 준 데미안 라이스 신보. 생일 지난지 한달이 되어가는데 잊지않고 챙겨줘서 고마워요 인혜양~ 잘들을께요!
윤성이 생일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친구들이 모였다. 우리는 생일케익에 불을 붙인후 사랑과 정성을 다해 생일송을 불러주고 생일주를 먹이고 몰래카메라를 하며 생일을 축하해줬다. 뭐 그랬다는. 아무튼 윤성 생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