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2010년 한해가 가고 2011년 새해가 찾아왔다. 새해 첫날 느즈막히 일어나 티비를 켜보니 2010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를 하길래 멍때리며 보고, 컴터를 켜서 웹툰 마음의 소리 보면서 실실 웃고, 캠퍼들 블로그 디깅하며 캠핑하는 상상하고, 하드보일드 스릴러 소설들을 정독하며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뒹굴했다. 그렇게 나의 2011년은 시작되었다는.. 뭐 그랬다고..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당신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효!
'LIFE'에 해당되는 글 1042건
- 2011.01.02 Happy New Year! 2
- 2010.12.31 호두까기 인형
- 2010.12.30 Japan in 2008 3
- 2010.12.29 인스턴트 일본 라멘 2
- 2010.12.18 maps Night
용기(a.k.a. 애자)가 아는 형님이 속한 오케스트라가 연말공연이 있는데 와서 일좀 하라고 그래서 영현(a.k.a. 영자)이와 손잡고 애자를 따라 수지여성회관에 갔다. 오케스트라 악기 나르는 단순노동하고 오케스트라와 발레단이 합동 공연하는 호두까기 인형 보고 시간 때우고 왔다. 돈도 벌고 공연도 보고 꽤 괜찮은 연말인듯.
은석이가 선물해준 일본 라멘을 먹으면서 예전 일본갔을 때가 생각나 사진좀 찾아봤다. 필카 디카 다 들고가서 막 찍었었는데 그래도 역시 필카로 찍은 사진이 느낌있네 느낌있어. 그래서 필카 사진만 올려봄. 근데 지금 사진을 보며 느끼는게 이때 너무 생각없이 구경만하면서 정신놓고 돌아다니기만 한거 같다. 여행이 아니라 완전 관광이었다는.. 아 존내 창피하고 후회스럽다 이제와서. 이거 하루 빨리 성지순례를 떠나야 되는건가 싶네 내가 너무나....
은석이가 몇주전에 일본에 간다고 그래서 농담으로 선물 사오라고 그랬는데 진짜로 선물을 사가지고 와서 이거 좀 깜놀. 뭔고하니 인스턴트 일본 라멘이더라. 내가 차도남 간지로 뭐야 이건 하면서 시큰둥하게 반응을 보였더니 은석이는 먹는게 남는거라면서 그리고 이거시 그냥 라멘이 아니라 일본 장인이 손수 한가닥 한가닥 면을 뽑고 국물 소스를 직접 개발한 뭐 그런 아무나 못먹는 라멘이라고.... 뭐야 이 구라는.. 뭐 아무튼 성의가 있고하니 집에와서 바로 끓여 먹었는데 예전 일본 갔을때 생각도 나고 그래도 역시 친구밖에 없네. 땡큐 은석! 인스턴트 일본 라멘 맛보고 싶은 분들은 놀러오시길.. 참고로 좀 별로임 내 입맛에는. 뭐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