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O THE EUROPE] 상트페테르부르크 St. Petersburg
2011. 11. 5. 08:29 from INTO THE EUROPE (Oct 16, 2011 ~ Jan 16, 2013)
세계 8대 매력의 도시. 북방의 베니스. 글쎄.. 난 빨리 러시아를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확실히 모스크바는 거지라는게 느껴질 정도임.
세계 8대 매력의 도시. 북방의 베니스. 글쎄.. 난 빨리 러시아를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확실히 모스크바는 거지라는게 느껴질 정도임.
러시아에서의 마지막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가기 위해 열차에 올랐다. 이제 마지막 열차라서 한국 친구들과의 미션이 생각나 셀카질. 보고있나 나라인혜정미! 미션 성공한거다 이거. 이번열차는 8시간만 타면 되는 짧은 거리라 깔끔하게 한숨자고 일어나니 도착했다. 마지막짤방은 상트역에서 만난 에스파뇨르 케미컬리스트 마크. 마침 론리플래닛 영문판 가지고 있어서 내가 상트에 대한 정보도 얻고 다른 유로국가도 간다고 하니까 자기가 여행했던 유로국가들의 정보도 들려줬다. 고마워요 마크 그라시아스!
구소련 KGB 건물 반대편 공원에 앉아 쉬고 있는데 인상좋으신 할머니께서 다가와 영어로 인사를 먼저 하시고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시더라. 속으로 뭐지 러시안이 먼저 친절하게 말을 걸고 그것도 영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조심스럽게 질문에 대답을 하다보니 대화가 길어졌다. 할머니의 성함은 비키. 러시안이 아닌 불가리안. 며느리가 일본사람인데 내가 같은 일본사람인줄 알고 말을 거셨다고 하셨다. 그리고 내가 거지처럼 여행하는것을 아시고는 사과 두개와 페이스북주소를 적어주시고 자식, 손자, 손녀 자랑 하시고 갈길 가셨다. 감사합니다! 사과 잘 먹을께요!
RED SQUARE.
지금 내상태만큼 칙칙하고 우중충하고 우울한 날씨의 모스크바. 내가 지금 잘 곳을 못구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아 또 기차역에서 노숙해야 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