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로컬마켓. 역시 인생은 시장바닥이지! 여기저기 정신팔려 사진찍다보니 일행의 무리에서 계속 뒤쳐지는데 마이테가 내가 길 잃고 국제미아될까봐 걱정됐는지 철없는 둘째오빠를 챙겨주는 막내여동생간지로 계속 챙겨줬다. 뭐 아무튼 인생은 시장바닥이지!



루디 할아버지 사진.  *Photo by R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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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 할아버지는 주말을 끼고 머무르는 여행자들을 위해서 항상 브뤼셀 투어를 시켜주시는데 가브리엘, 카우에이, 마이테가 마침 주말을 끼고 머물러서 루디투어 간다고 하더라. 나는 지난번에 가봐서 안갈려고 그랬지만 이번 루디투어는 플리마켓이 아니라 로컬마켓을 간다고 그러길래 따라 나섰다. (난 플리마켓 갔었음. 블로그 보신분들은 아실거임. 로컬마켓은 따로 포스팅.)

 

여기서부터는 루디 할아버지 사진. 루디투어에는 사진 찍어주기도 있음.  *Photo by R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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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히꼬 친구들이 떠나고 바로 브라질리안 소년들 가브리엘, 카우에이, 그리고 에스파뇨르 소녀 마이테가 왔다. 이 친구들은 지금 포르투갈 코임브라에서 공부중인데 내가 스페인 갔다가 포르투갈 갈거라고 하니까 놀러오면 재워준다고 그랬다. 오예~ 할아버지 집에서 지내면서 이런식으로 친구들 사겨놔야겠다는..  *Photo by R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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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도 말했지만 루디 할아버지는 카우치서핑 베테랑 호스트셔서 항상 전세계 여행자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데 역시나 내가 돌아온 다음날 메히꼬 청년 알레한드로, 가르시아가 왔다. 그리고 지난번 포스팅 보셨으면 알만한 영국친구 탐은 이 근처에 친구가 살아서 거기로 거처를 옮겼지만 가끔씩 할아버지 집에 놀러온다고 하던데 마침 놀러왔다. 메히꼬 친구들 지금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미술 공부중이라고 하던데 스페인가면 좀 재워달라고 그래봐야겠음.

그리고 나는 당분간 할아버지 집에서 지내기로 했다. 지금 유럽 날씨가 돈없이 여행하면서 잘 곳 못구해가지고 노숙하기에는 입돌아가서 좁밥되기 딱 좋은 날씨라 내가 조심스럽게 할아버지께 좀 오래 머물러도 되냐고 부탁드렸는데 존내 쿨하게 수락하셨다. 그대신 나는 할아버지의 집안일과 잡일을 도맡아서 하기로 했다. 지금 할아버지와 나의 관계는 배트맨앤로빈, 메리와피핀, 남철남성남, 서수남하청일 간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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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입국실패라는 악몽같은 경험에 패닉상태에 빠져 내가 웃는게웃는게아니야 또 내가 걷는게걷는게아니야 그냥 만사가 귀찮아 칼레 기차역에서 이틀동안 노숙하다가 이게 또 너무나 추워 내가 좁밥될거 같길래 다시 이성을 되찾고 맥가이버 베어그릴스 정신으로 작전변경착수. 지도를 보니 칼레에서 벨기에 브뤼셀까지 생각보다 가깝던데 마침 지난번 루디 할아버지께서 언제든지 놀러와도 된다고 말씀하셨던게 생각나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그래도 그냥 무작정 다시 찾아가기는 뭐해서 쪽지를 날리니 역시나 쿨하게 오케이. 칼레는 조그만 동네라 히치하이킹하기가 쉽지 않아서 이거 오늘 안에 갈 수 있나 했지만 오늘 안에 갔다 어떻게.. 고마워 리로이! 할아버지 집에 도착하니 환영플랜카드가 써져있는데 내가 눈물날뻔했다.. 그리고 일용할 양식에 또 눈물날뻔했네.. 감사합니다 루디 할아버지! 당분간 또 신세좀 지겠습니다. 영국 따위는 이제 잊어야지.. 아 그래도 내가 지성팍형아 맨유 현역으로 뛸때 올드트래포드 가보고싶었는데 완전 울트라캡숑 까비.. 잊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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